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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의원 선거 패배로 집권 자민당 안팎에서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본인은 물러날 뜻이 없다고 거듭 밝혔지만,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이시바가 조만간 퇴진할 거라고 연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시바가 전직 총리들을 만나 자신의 거취 문제를 두고 논의했을 거란 분석도 나왔는데요.
벌써 차기 총리 후보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의 '차기총리' 여론조사에 따르면, 2위는 22%를 얻은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었습니다.
국내에서도 '펀쿨섹좌'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져있는데요.
1위는 26%의 지지를 받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이었습니다.
다카이치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강경 보수 노선을 따르는 대표적인 인물로, '여자 아베'로까지 불릴 만큼 정치적 색채가 뚜렷합니다.
다카이치는 제2차 세계대전의 A급 전범 14명의 위패가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매년 두 차례씩 꾸준히 참배하고 있습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 내부에서는 '국가를 위한 희생에 대한 추모'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한다는 지적을 받으며 피해국에 대한 외교적 결례로 비판받아 왔습니다.
현직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는 2013년 아베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한국과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고, 미국도 이례적으로 "실망스럽다"는 공식 입장을 내면서 한·중·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다카이치는 지난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했을 때도 "앞으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계속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는데요.
이에 다카이치가 집권할 경우 한일 관계가 다시 경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카이치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더는 구조물을 못 만들게 하겠다"고 발언했으며, 일제강점기 조선인의 강제 징용도 부정하는 등 왜곡된 역사관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영상편집: 박선호]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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