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민주당 일탈 지방의원 속전속결 중징계…광주·전남 정가 초긴장

연합뉴스 장덕종
원문보기
대통령 "정신 나간 공직자 엄히 단속"…내년 지방선거 연관성 주목
"안일한 분위기에선 현역 교체 긴장감"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제공]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잇단 일탈로 물의를 빚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남 지방의회 의원들이 이례적으로 속전속결로 중징계 받으면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전남 지역 정가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지방 행정 미숙과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사실 등을 현미경으로 보다시피 주민의 삶을 살피고 있는 듯한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2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날 시장권한대행에게 막말한 박용준 목포시의원과 만취 난투극을 벌인 강재헌·박영평 여수시의원에게 당원자격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렸다.

문제가 불거지자 민주당 전남도당은 전날 중앙당에 비상 징계를 청구했고 하루 만에 곧바로 중징계가 내려졌다.

이들 의원은 당원자격 정지 결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게 돼 지역 정가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으로 여겨지는 지역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야 하는 지역 정치인들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특히 내년 선거에서 광주·전남 텃밭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이는 조국혁신당에 틈을 보인 점이 부담이다.

혁신당은 수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을 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일탈에 비판 목소리를 내며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당의 이러한 강경 분위기와 이재명 대통령의 잇단 질타는 지역 정치권을 더욱 긴장케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22일 "국민이 죽어가는 엄혹한 현장에서 음주 가무를 즐기거나 대책 없이 행동하는 정신 나간 공직자들에 대해 아주 엄히 단속하기를 바란다"며 경각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대통령 타운홀 미팅 후폭풍, 민생회복 소비쿠폰 차별, 외국인 노동자 인권유린 등은 해당 단체장 등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따라 강기정·김영록 두 단체장을 비롯해 광주·전남 단체장들도 민생, 안전 현장을 챙기며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광주·전남이 민주당의 텃밭이라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지역에서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이 대통령이 예전 대통령과 달리 지방을 꼼꼼히 챙기는 상황에서 안일한 분위기가 있다면 현역 교체 긴장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cbebo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탁재훈 추성훈 신스틸러상
  2. 2백악관 황금열쇠
    백악관 황금열쇠
  3. 3당일배송 우리집
    당일배송 우리집
  4. 4강태오 김세정 베스트 커플상
    강태오 김세정 베스트 커플상
  5. 5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김남희 조연상 수상소감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