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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성장 치료, 언제 시작해야 할까?…윌스기념병원, 저신장 치료 Q&A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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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시화 소아청소년과 과장, 성장장애 조기 진단 중요성 강조
곽시화 소아청소년과 과장

곽시화 소아청소년과 과장


“우리 아이 키,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여름방학을 맞아 자녀의 키 성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성장클리닉, 성장호르몬 주사 등 의료적 개입에 대한 정보가 학부모 사이에서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성장호르몬 치료 청구 환자 수는 약 3만7000여명, 진료비는 약 1400억 원으로 10년 전 대비 7~8배 이상 증가했다.

윌스기념병원(수원) 소아청소년과 곽시화 과장은 “예전에는 유전적 요인이 절대적이라고 여겼지만, 최근에는 수면, 영양, 환경 등 후천적 요인의 영향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많다”며 “정확한 진단과 시기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장애는 언제 의심해야 할까?

성장장애는 단순히 키가 작은 것과 구분해야 한다. 곽 과장은 “같은 또래 평균보다 10cm 이상 작거나, 사춘기 이전인데도 연간 키 증가가 4~5cm 이하일 때, 성장판 엑스레이 검사상 뼈 나이가 실제보다 2년 이상 어린 경우에는 성장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성장호르몬 치료가 필요한 경우는 100명 중 키가 3번째 이하인 ‘저신장’이거나, 터너증후군·만성신부전 등 질환으로 인한 성장장애, 원인불명 저신장(특발성 저신장) 등이다. 치료 효과는 개인차가 있으나 평균 4년간 4~5cm 정도 성장이 기대된다.


Q. 성장호르몬 주사, 효과 원리는?

성장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돼 간을 자극하고, 간은 IGF-1(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을 생성한다. IGF-1은 성장판 연골세포의 증식을 촉진해 뼈 길이 성장을 유도한다. 즉, 성장호르몬 자체가 직접 뼈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2차 성장인자를 통해 성장이 일어나는 구조다.

Q. 부작용은? 보험적용은?


성장호르몬 주사는 일부에서 발진, 두통, 관절통, 인슐린 저항성 증가 등의 부작용이 보고된다. 드물게 척추측만증 악화, 대퇴골단 분리 등도 나타날 수 있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또한 건강보험 적용도 제한적이다. 키가 3백분위 수 미만이라도 호르몬 역동검사 등 2가지 이상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고, 뼈 나이도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이 조건을 만족해야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Q. 초경 이후에도 치료 가능할까?


곽 과장은 “초경이 시작돼도 성장판이 열려 있다면 치료 가능성이 있다”며 “사춘기 시기인 만 14~16세 이전까지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Q. 검사항목과 생활습관,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

검사는 문진과 신체측정, 성장판 엑스레이, 혈액검사(IGF-1, 성호르몬, 영양상태, 간수치 등) 등으로 구성된다. 필요시 MRI나 초음파 검사도 진행된다.

곽 과장은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보다는 생활습관 개선과 전문의 상담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는 다음과 같은 ‘바른성장 캠페인’ 수칙을 제안하고 있다.

△하루 8시간 이상 숙면 △하루 30분 이상 운동 △스마트폰, 컴퓨터, TV 사용 줄이기 사용 줄이기 △하루 30분 이상 햇빛 쬐기 △하루 3끼 균형 잡힌 식사

곽 과장은 “성장클리닉을 찾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무엇보다 일상 속 습관이 아이 성장의 기초가 된다”고 조언했다.

[이투데이/수원=김재학 기자 (Jo801005@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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