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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의 별' 하지영 "'한밤' 리포터 후 연기, 몰라보는 사람多…큰 도전"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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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이자 방송인 하지영은 다양한 분야에서 끼와 능력을 발휘하며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여러 작품의 제작발표회, VIP 시사회, 스타들의 쇼케이스, 팬미팅 등을 진행하는 MC로서, 또 드라마, 영화, 연극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배우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8월 15일부터 10월 26일까지 대학로 아트하우스에서 공연하는 연극 ‘서울의 별’(연출 손남목)에 주연으로 출연하는 하지영은 “가슴 깊이 연극이 좋다”라며 미소 지었다.

“무대 위에서 1시간 반에서 2시간가량 어떤 시대와 인물을 토네이도가 휩쓸 듯이 보여주는 장르적 매력이 너무 좋고 매일 설레요. MC와는 조금 다른 방향인데, 연극은 한 사람을 구체화하는 목표나 방향성이 있잖아요.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 좋아요.”



‘서울의 별’은 서울 산동네 꼭대기의 허름한 옥탑방을 배경으로, 삶의 끝자락에 선 세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각자의 인생에 별 하나씩을 밝혀가는 휴먼 감성극이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김명수 선배님과 작년부터 국립극장에서 ‘레미제라블’을 공연했어요. 연극계에서 대단한 존재이시거든요. 김명수 선배님의 무대를 보면 ‘나도 저런 연극배우가 되어야겠다’라는 마음이 휘몰아쳐요. 연기에 대한 태도, 서 있는 모습 하나하나에 너무 큰 감명을 받아요.


공연이 끝난 날 ‘다음 작품도 선배님과 하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서울의 별’을 하신다는 거예요. 알고 보니 연출님이 제 공연을 보러와주신 분이셨고 당시 두 번이나 공연을 같이하자고 말해주셨어요. 조심스럽게 전화를 걸었고 당일 캐스팅됐어요. 캐스팅을 빨리 결정 내려야 하는 단계여서 집 앞까지 와주신 연출님께 정말 감사해요.”



하지영은 여주인공 조미령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밤무대에서 노래하며 살아가는 여가수로, 도회적인 매력과 강단 있는 성격을 가졌지만 과거의 아픔과 외로움을 품고 살아가는 복합적인 인물이다.

“연극한지 7년 정도 됐는데 전부 엄청난 정극만 했어요. TV에 나오는 제 이미지는 밝고 명랑한데 비극도 많이 했어요. 저를 아는 사람도 연극에서 보면 몰라보는 분들도 꽤 많고 알아보셔도 물어본 분도 꽤 많아요. 드라마를 할 때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이야?’라는 댓글도 많아요.


‘서울의 별’ 조미령은 가장 밝은 역할이에요. 아픈 상처가 있지만 밝은 사람이에요. 제가 이때까지 한 역할 중에서 가장 밝게 연습하고 있어요.

오히려 부담이 더 커요. 예전에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를 했을 때 8년 동안 밝고 맑은 이미지여서 연기는 밝은 역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거든요. ‘서울의 별’은 가장 큰 도전이에요. 이번에도 상처는 많지만 밖으로는 이겨내려고 꿋꿋하고 재밌는 역할이에요.”



2003년 KBS 18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하지영은 ‘한밤의 TV 연예' 리포터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았고 다양한 행사의 전문 MC로 자리매김했다. 더불어 연기자로도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하얀 거짓말’, ‘기담전설 2 - 소름’, ‘칠전팔기 구해라’, ‘호구의 사랑’, ‘속아도 꿈결’, 연극 ‘임대아파트’, ‘행복리’, ‘가족입니다’, ‘싸이킥’, ‘섬마을 우리들’, ‘말리나(Malina)’, ‘진짜나쁜소녀’,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했다. '레미제라블'에서는 1년 동안 코제트와 에포닌 두 역할을 모두 맡아 무대에 올랐다.



연기로는 과거 ‘한밤의 TV 연예' 등 방송에서 보여준 밝고 통통 튀는 이미지와 다른 매력을 선보인 하지영은 “예전에는 밝은 역할을 못 했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밝은 성향이 있지만 반면 아주 어둡거나 애틋하거나 슬픈 면모가 꽤 많이 있어요. 여러분들이 보는 것과 다른 이미지가 제 안에 많이 내재해 있어요. 연기를 할 거면 기존 이미지와 반대의 역할을 보여주고 싶어 7년간 그렇게 해오다 이번 ‘서울의 별’로 오랜만에 밝은 한 여자를 마주하고 있어요.



안방과 무대를 오가며 다양한 감정 연기를 소화한 하지영은 ‘서울의 별’에서는 삶의 외로움과 단단함을 동시에 지닌 조미령을 표현한다.

조미령과의 싱크로율을 물으니 “상처가 많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정말 밝은 생활을 하는 사람이고 화려한 곳에서 진행해서 밝아 보이지만 캔디처럼 많은 상처를 받고 다시 일어서고를 20년 내내 하고 있는 거 같아요. 저는 원래 동화책 속에 나오는 면모가 있거든요. 사람들이 어처구니없고 멍청하다고 할 정도로 아직도 돈 말고 다른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보이는 면과 갖고 있는 생각이 달라요.

사람들이 저에게 ‘너는 인류애 100’이라고 해요. 모든 사람이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요. 상처가 있어서 비뚤어져도 사랑을 주면 변화할 수 있다고 기대해요. 상처 받았지만 어떻게든 씩씩하게 이겨내려는 마음과 사람을 엄청 사랑한다는 점에서 미령과 비슷해요.”

사진=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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