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출입기자 강제포함’ 논란 정면비판한 안철수

“완장 채워 다른 기자들 잡도리한다는 거냐”
“편향 없이 보수 유튜버들 출입도 허용하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안철수 의원이 25일 대통령실이 친여 성향 유튜브 매체를 출입 기자단에 포함한 것에 대해 “친명(이재명) 유튜버들에게 완장을 채워 직접 다른 기자들을 잡도리하겠다는 거냐”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전날 오전 출입 기자단에 유튜브 매체 ‘뉴스공장’과 ‘고발뉴스’, ‘취재편의점’ 등 3곳을 대통령실 정규 기자단에 등록했다고 통보했는데, 이것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자나 깨나 이재명 대통령을 찬양하고, 민주당 의원들의 순도를 감별하며, 틈틈이 물건도 파는 친명 나팔수들이 이제 대통령 기자실에서 활개 치게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들의 출입 이유는 분명하다”며 “기자실에 자리 잡고, 비판적인 질문을 하는 기자는 소위 좌표를 찍고, 질문 영상을 자신들 채널에서 조리돌림 하면서 웃음거리로 만들며, 대변인에게 정부 홍보용 발언을 할 수 있도록 질문을 서비스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민주당 유튜브에서는 이미 대통령실 기자 몇 사람을 쇼츠로 편집하여 조롱하고, 왜곡된 영상을 퍼뜨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규모와 이력을 감안했고 정치 성향의 고려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서는 “국민과 언론을 바보로 아는 해명”이라며 “그러면 보수 유튜버들도 출입을 허용하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서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를 ‘1호 기자’라고 한다. 그만큼 무게가 있는 자리”라며 “그런데 이 정부는 1호 기자를 1호로 손봐줘야 하는 기자로 취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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