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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보잉 737 역대 사망자수만 4287명

헤럴드경제 문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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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러시아 타타르스탄항공사 소속 보잉 737-500 여객기가 추락해 탑승자 50명 전원이 사망하면서 또다시 ‘보잉 737’의 안전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보잉 737기는 경쟁기종에 비해 최근 사고 횟수가 많고 빈도도 높아 상대적으로 위험한 비행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항공사에 인도된 보잉 737시리즈 여객기 수는 지난 9월까지 총 7755대로 동체 손상 사고 152회를 포함해 총 316회의 사고가 일어났다. 인명피해는 4287명이었다.

반면 경쟁사인 에어버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종인 에어버스 A320계열(A318ㆍ319ㆍ320ㆍ321)은 11월까지 총 5802대 인도됐으며 사고는 총 59회(동체 피해 23회 포함) 있었고 인명피해는 782명이었다. 기체당 사고횟수로 보면 보잉 737이 네 배 가량 많다.

737-500기의 주요 사고로는 국내사례로 1993년 아시아나 733기가 목포공항 인근 야산과 충돌해 110명의 탑승인원 중 68명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으며 2002년 이집트항공 843편은 튀니지의 튀니스공항에 접근하다 추락해 14명의 사망자를 냈다.

<사진=보잉 홈페이지>

<사진=보잉 홈페이지>


2008년 9월에는 러시아 페름에 착륙하기로 했던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루트(Aeroflot) 821기가 추락해 82명의 승객과 6명의 승무원이 모두 사망했고 같은해 12월엔 미국 컨티넨탈항공 1404편이 이륙도중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2010년에도 우크라이나 유테이르(UTair) 항공 737-500기가 브누코보 국제공항에서 비행기 앞바퀴가 심하게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다.


보잉 737은 1967년 첫 비행을 시작한지 40여년이 지났다. 이 가운데 737클래식 시리즈로 분류되는 737-500은 1989년 첫 출항 이후 20년이 넘었으며 1999년을 끝으로 더 이상 생산되고 있지 않다. 이 기종은 특히 러시아 항공사들에 인기가 높으며 러시아항공, S7항공, 노르다비아, 트란사예로, 야말항공 등이 이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737-500은 기체 노후화로 인해 737-600 넥스트제너레이션(NG) 기종으로 대체되고 있는 중이다. 737기종은 기체 착륙속도가 빨라 오버런 사고가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2008년엔 방향타 문제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한편 국내에는 대한항공이 NG기종인 800과 900을 운용중이며 아시아나 항공은 400, 500 클래식 기종을 모두 퇴역시켜 운용중인 737기종이 없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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