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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상무장관 “美자동차 CEO들, 日보다 높은 관세도 괜찮다더라” 주장

이데일리 김상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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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와 직접 대화해보니 반대하지 않아”
“홍보담당자들이 괜히 여론 자극할 뿐”
“미국내로 공장 옮기면 관세 문제 없어”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일 무역 합의에 대해 “미국 자동차 업계 CEO들이 ‘괜찮다(cool with it)’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일본은 미국 수출 자동차에 15%의 관세를 수용하고, 미국 내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다. 그러나 미국 업체들이 캐나다·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역수입하는 차량에는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25%의 고율 관세가 계속 적용된다.

러트닉 장관은 이날 CNBC 스쿼크 온 더 스트리트 인터뷰에서 “GM, 포드, 스텔란티스를 대표하는 미국자동차정책협의회(AAPC)가 제기한 우려는 터무니없다”며 일축했다. 그는 “오늘 아침 해당 협의회에 소속된 CEO들과 직접 대화했고, 이 합의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러트닉 장관은 “홍보 담당자들이 괜히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며 “CEO들은 이 합의에 ‘괜찮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의가 북미에서 높은 미국산 부품 비율로 생산된 차량보다, 일본에서 생산된 차량에 더 낮은 관세를 적용함으로써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AAPC 대표인 맷 블런트는 “미국산 부품이 거의 없는 일본산 자동차에 더 낮은 관세가 부과되고, 미국산 부품 비중이 높은 북미 생산 차량에 더 높은 관세가 매겨지는 것은 미국 산업과 노동자에게 불리한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러트닉 장관은 “국내 업체들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가 25%에서 15%로 떨어지는 걸 보고 ‘좀 아쉬워’할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캐나다나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해 관세를 내고 싶지 않다면, 미국 내로 공장을 옮기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합의 발표 직후 토요타, 혼다, 닛산, 마쓰다 등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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