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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
‘이혼숙려캠프’ 좀비 부부 아내가 다시 태어나도 남편과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말했다.
2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최종 조정에 나선 좀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좀비 부부는 남편은 아내가 모든 채무를 갚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아내 측 양나래 변호사는 “말이 안 된다. 남편이 경제 활동을 꾸준하게 안 하는 것은 물론 알코올 의존증이 있고 주사도 심하지 않냐. 유책 사유가 너무 명확하게 100% 남편한테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모든 채무를 남편이 갚아야 하며 위자료 4000만 원도 지급해야 한다고 보탰다.
아내는 남편이 위자료를 지급할 여력이 없다는 걸 알기에 약 4년 2개월에 걸쳐 월 100만 원씩 분할 지급할 것을 주장했다. 남편이 “월 100만 원씩 4년은 너무 그렇다. 절반은 가능하다”고 하자 아내는 “안 된다. 절대 안 된다”고 거절했다.
양나래 변호사가 위자료 3000만 원을 제시하자 남편 측 박민철 변호사는 “무슨 3000만 원이냐. 아내도 알코올 중독이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에 양나래 변호사는 “아내는 주사가 없다. 그리고 남편이 경제 활동 안 할 때 아내가 전담해서 했다”고 받아쳤다.
배인구 조정장은 남편이 아내에게 채무와 위자료를 더해 2년 간 월 100만 원씩 지급하되 이를 어길 시 50개월간 지급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아내는 이를 받아들였다.
이후 혼인을 유지할 시 서로에게 바라는 점을 이야기했다. 아내는 남편의 금주와 경제 활동을 언급했다. 서장훈은 “남편이 기본적으로 심성은 선한 사람이다. 사람들 대하는 직업이나 서비스업 하면 잘할 것 같다”고 독려했다.
남편의 요구사항은 ‘다시 태어나도 자신과 결혼하기’였다. 이에 서장훈은 “미쳤냐. 지금도 이가 갈리는데 다시 태어나서 또 (남편과) 결혼하라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내는 남편이 완전히 바뀐 모습으로 새로 태어난다고 해도 결혼하지 않을 거라고.
남편은 무뚝뚝한 아내의 찐 리액션을 보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럼에도 아내의 대답은 바뀌지 않았다.
그러나 아내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달라 보였다. 전보다 더 의지가 강해보였다. 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미소 지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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