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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서울 38도… 전국 다시 ‘이중 열돔’

동아일보 전채은 기자,조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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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 강원 영서 등 폭염경보

“주말까지 푹푹 찌는 더위 이어질것”

무더위속 온열질환자 2000명 육박

6∼7월 평균 최고 29.5도 역대 1위
폭염경보 속 선풍기 앞에서 휴식 24일 서울 강남구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선풍기 앞에 바짝 붙어 바람을 쐬며 쉬고 있다. 이날 강남구의 낮 최고기온은 34.5도까지 올랐고 서울에는 11일 만에 다시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폭염경보 속 선풍기 앞에서 휴식 24일 서울 강남구 한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선풍기 앞에 바짝 붙어 바람을 쐬며 쉬고 있다. 이날 강남구의 낮 최고기온은 34.5도까지 올랐고 서울에는 11일 만에 다시 폭염경보가 발효됐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한반도 상공이 다시 ‘이중 열돔’에 갇히면서 연일 기온이 치솟고 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닥쳤던 이달 초와 비슷한 상황이다. 전국 97%에 폭염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서울에도 11일 만에 폭염경보가 다시 내려졌다. ‘이중 열돔’ 현상은 최소 이번 주말까지 이어지며 전국에 불볕더위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 전국 다시 ‘이중 열돔’ 속으로

기상청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전역을 비롯해 경기 서부, 강원 영서, 충북 남서부 등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183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 중 126곳(69%)에 폭염경보가, 51곳(28%)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더위로 인한 중대한 피해가 우려될 때 내려진다. 서울에는 이달 7∼13일에도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강원 태백과 제주 한라산 등 일부에만 폭염특보가 발령되지 않았다. 일 최고 체감온도는 경기 파주 36.6도, 충남 보령 36도, 강원 강릉 35.2도, 서울 33.8도 등 35도 수준을 넘나들었다.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은 상황에서 서쪽에서 티베트고기압이 확장해 일부 한반도를 덮은 상황”이라며 “주말까지 푹푹 찌는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초 이례적인 폭염이 나타났을 때와 같은 기압계다. 두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으면 낮 동안 축적된 열이 밤에도 빠져나가지 못해 극심한 폭염과 열대야가 나타난다.

무더위가 다시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는 2000명에 육박했다. 이달 15∼19일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온열질환자는 폭염이 다시 시작된 22일 146명, 23일 107명으로 증가했다. 24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접수된 온열질환자는 1979명이었고 이 가운데 10명이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702명, 사망자 3명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 일 최고기온 평균 29.5도 역대 1위


기상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전국 일 평균 최고기온과 일 평균기온은 각각 29.5도와 24.5도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열대야는 전국 평균 5일로 1994년 5.6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5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31∼37도로 예보됐다. 서울과 대전 등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5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8도로 예보됐지만 지역에 따라 기온이 더 오르는 곳도 나타날 수 있다. 한반도 남쪽에는 제7호 태풍 ‘프란시스코’와 제8호 태풍 ‘꼬마이’가 활동하고 있다. 두 태풍이 만나 하나의 흐름으로 겹치면 26, 27일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폭염 영향이 ‘경고’ 수준으로 격상된 상황”이라며 “수해 복구 작업 시 온열질환, 전력 사용량 증가로 인한 정전과 실외기 화재 등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다음 주에도 폭염이 지속되고 강수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북쪽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내려와 폭우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여러 기상 예측 모델의 결과값이 엇갈리는 상황”이라며 “기상 상황이 자주 바뀔 수 있어 향후 기상 전망을 계속 참고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조유라 기자 jyr01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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