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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정책금리 1년여만에 동결…"관세 불확실성 커"

머니투데이 뉴욕=심재현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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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0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왼쪽)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캐나다 밴프 AFP=뉴스1

지난 5월20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밴프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왼쪽)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오른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캐나다 밴프 AFP=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이 1년 넘게 이어온 금리인하를 멈췄다.

ECB는 2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예금금리(2.00%)와 기준금리(2.15%), 한계대출금리(2.40%) 등 정책금리를 모두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가 정책금리를 동결하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20개국(유로존)의 통화정책 기준인 예금금리와 한국 기준금리(2.50%)의 격차는 0.5%포인트, 미국 기준금리(4.25∼4.50%)와 격차는 2.25∼2.50%포인트로 유지됐다.

ECB는 "국내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되고 임금상승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며 "최근 들어온 자료는 이전의 인플레이션 전망 평가와 대체로 일치한다"고 밝혔다. 또 "어려운 글로벌 환경에서도 경제가 전반적으로 회복력을 보인 가운데 무역분쟁으로 경제여건이 예외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악화하는 글로벌 무역 긴장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수출과 투자, 소비, 물가를 끌어내릴 수도 있지만 반대로 글로벌 공급망 분열과 유럽 각국의 국방·인프라 지출 확대가 물가를 끌어올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CB는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6월부터 정책금리를 모두 0.25%포인트 내린 것을 시작으로 8차례에 걸쳐 금리를 2.00%포인트 인하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관세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ECB의 이달 통화정책이사회를 앞두고 시장에선 금리인하를 쉬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ECB가 앞으로 나올 경제지표에 따라 올해 세차례 남은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0.50%포인트 추가 인하할 수 있다고 본다.

뉴욕=심재현 특파원 ur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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