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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도 허미미 선수의 업어치기 장면입니다. 수술받았던 왼쪽 어깨로 시원한 한판승을 따냈는데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태극마크를 단 허미미는 다시 유니버시아드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허미미 : 제르차시 (헝가리)/여자 유도 57㎏급 결승 (2025 라인-루르 유니버시아드)]
허미미가 헝가리 선수를 잡은 뒤 허공에서 한바퀴를 돌려 메트에 꽂습니다.
시원한 업어치기 한판승.
금메달이 확정되자, 여자대표팀 정성숙 감독과 뜨겁게 얼싸안았습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태극마크를 달았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했습니다.
결국 우리 국가대표가 됐고, 지난해 파리올림픽에선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이렇게 드라마 같은 이야기를 써내려갔는데 밝은 웃음 뒤엔 부상의 그림자도 드리웠습니다.
지난해 11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았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대표 : 수술하는 게 처음이라서 얼마나 힘든지 몰랐는데 제가 막상 수술해 보니까 몸도 안 움직이고 운동도 제대로 못 하고 너무 힘든 거예요.]
재활의 터널을 빠져나와 지난 6월 세계선수권에서 출전했지만 2회전에서 탈락.
결과는 모두의 기대와는 달랐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대표 : '유도를 다시 해도 다시 올라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부담감이 좀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니버시아드 결승에서 수술을 받았던 왼쪽 어깨로 상대를 메치며 다시 튀어올랐습니다.
[허미미/여자 유도 대표 : 처음에는 업어치기 들어가는 것도 무섭고 또 다칠까봐, 아플까봐 이랬는데 이번 시합에서 메칠 수 있어서 엄청 큰 자신이 생기는 것 같고.]
허미미는 이 금메달 덕분에 내년 아시안게임과 3년 뒤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는 희망을 봤다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FISU']
[영상편집 구영철]
전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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