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사진ㅣ스타투데이 DB |
가수 이승환이 구미시장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승환은 지난 23일 자신의 SNS에 “2024년 12월 19일 17시, 구미 시청 3층 소회의실에서는 구미 보수단체의 이승환 콘서트 취소 요구에 대한 전문가 의견 수렴 회의가 열립니다. 회의의 결론은 ‘공연을 취소할 수는 없다’입니다”라고 적었다.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구미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보수 우익단체와 관객 간 물리적 충돌을 우려한 구미시가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논란이 일었다.
구미시는 그간 공연 혹은 촛불 시위 등에서 정치적 발언을 해온 이승환에게 정치적 선동 및 오해 등의 언행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했지만 이승환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사리에 어둡고 정무적 감각 또한 부족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구미 사는 네 살 동생은 이틀 전 공연 취소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라고 김장호 구미시장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시민 안전을 얘기하면서 탄핵 집회에 오른 것이 정치적 선동이라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른 이의 환희와 행복은 못마땅하기만 한, 크리스마스 이브 전의 스크루지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25일 이승환 콘서트 부당취소 손해배상소송 1차 변론기일”이라며 “그가 개과천선한 스크루지가 되길 바랄 뿐이다. 다들 그가 공손해지는 과정을 지켜봐 주시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환은 콘서트 취소와 관련 구미시장과 구미시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2억 5천만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아울러 구미시가 공연장 대관과 관련해 정치적 선동 금지 등을 서약하라고 요구한 것이 “양심의 자유, 예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헌법소원 심판도 청구했지만, 지난 3월 헌법재판소는 이를 각하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