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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박찬대, '강선우 사퇴' 온도 차 뚜렷...뜻밖의 당권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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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사퇴는 집권 여당의 당 대표 선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정청래, 박찬대 두 후보는 '당심'과 '명심'을 두고 각자 다른 전략을 택했는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여권에서 강선우 의원의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직 사퇴를 가장 먼저 촉구한 건 당 대표 선거에 나선 박찬대 의원입니다.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지 17분 만에 강 의원이 후보직에서 물러나자,

대통령실과 사전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박 의원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 : 17분 뒤에 이런 발표가 날 것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서로 가진 생각이 사실은 맞았던 거죠.]


앞서 충청과 영남권 경선에서 정청래 의원에게 밀린 박 의원이, 반전을 노리고 이른바 '명심' 부각에 나선 거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 의원은 "국민의 뜻과 당원의 생각을 대통령실에 전달할 수 있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명심이 자신에게 있음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반면 청문회 과정에서 강 전 후보자를 공개 지지했던 정청래 의원은 끝까지 동지애를 내세우며 정반대 행보를 보였습니다.


정 의원은 "동지란 비가 오면 비를 함께 맞아 주는 존재"라면서 "인간 강선우와 당원들을 위로한다고"고 감싸고 나선 겁니다.

강 전 후보자 지명 철회에 반대했던 강성 지지층을 의식해 '당심'에 호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의원 측은 YTN에 사퇴 발표도 미리 알고 있었다면서, 동료 의원의 논란을 당 대표 선거에 활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비슷한 기조를 유지했던 두 후보가 선거를 일주일 여 앞두고 상반된 전략으로 차별화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장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 : 정청래 의원이 지지층을 조금 대변했다면, 박찬대 의원이 대통령실을 대변한 느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 당 대표 역할 수행에 있어서 어디에 초점을 두고 있느냐….]

지금 시점에서 박찬대 의원에게는 강성 지지층의 반발이, 정청래 의원은 민심과 다른 목소리를 낸다는 평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누구의 전략이 더 유리할지는 다음 달 2일 전당대회에서 판가름날 예정입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장: 이성모 온승원
영상편집: 김희정
디자인: 윤다솔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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