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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는데 약 1년 걸렸는데...청년들, 18개월 만에 떠났다

파이낸셜뉴스 이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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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직장 얻기까지 평균 11.3개월
첫 직장 근속 연수는 1년 6.4개월



졸업 후 1년 넘도록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청년 비중이 지난해보다 커졌다. 첫 직장에서 받는 임금 수준은 다소 개선됐지만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으로 퇴직하는 경우는 오히려 늘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25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여는 줄고 '그냥 시간을 보내는' 등 고용시장 밖에 머무는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1년 넘게 '백수' 56만
2025년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368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15만명 감소했다. 전체 청년 인구도 797만4000명으로 20만명 줄어 인구 감소와 함께 제조업·건설업 부진이 취업자 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 경제활동참가율은 49.5%, 고용률은 46.2%로 각각 0.8%p, 0.7%p 하락했다. 실업률은 6.6%로 0.1%p 하락했다.

청년층 중 최종학교 졸업자는 417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2000명 줄었다. 이 중 취업자는 296만2000명(70.6%), 미취업자는 121만2000명(29.4%)이었다.


이 가운데 1년 이상 미취업 청년은 56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3000명 줄었지만, 비중은 46.6%로 1%p 상승했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은 23만명, 같은 기간 비중은 18.9%로 0.4%p 증가했다. 특히 6개월 미만 미취업자 비중은 37.7%로 3.0%p 줄며 청년 백수의 장기화 경향이 뚜렷해졌다.

미취업 사유 중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는 40.5%로 2.7%p 상승했다.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도 25.1%로 0.4%p 증가했다.

■첫 직장까지 평균 11.3개월

졸업 후 첫 일자리를 얻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3개월로 0.2개월 단축됐다. 반면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은 1년6.4개월로 0.8개월 짧아져, 어렵게 취업해도 안정적으로 오래 일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을 떠난 사유 중 '근로여건 불만족'이 46.4%로 전년보다 0.9%p 상승해 여전히 퇴사의 가장 큰 이유였다. 계약기간 종료(15.5%), 개인·가족 사유(13.7%) 등이 뒤를 이었다.

첫 직장이 가장 많았던 산업은 숙박·음식점업(16.3%)으로 전년보다 1.6%p 증가했다. 이어 제조업(13.1%), 도소매업(11.4%) 순이었다.


임금 수준은 전년보다 다소 개선됐다. 올해 첫 월급은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39.7%로 가장 높았고 150만~200만원 미만(28.3%), 100만~150만원 미만(11.1%) 순이었다.

비경제활동 청년 중 최근 1주일간 취업시험을 준비한 인원은 58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명 증가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자 대비 비율도 14.5%로 0.6%p 상승했다.

특히 취업시험 준비 분야에서 '일반기업체'가 36.0%로 6.3%p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공무원 준비'(18.2%)를 크게 앞선 수치다. '기능자격증 및 기타'는 17.8%로 나타났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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