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유홍준 "장관보다 관장직 더 어울려…한국미술 세계 순회전 추진"

이데일리 이윤정
원문보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K문화 강국 저력 보여주는 전시 될 것"
"장관보다 관장이 능력에 더 맞아"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K컬처의 뿌리인 한국 미술을 주제로 대규모 세계 순회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 역사·문화의 심장”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유 관장은 “미리 정해지는 박물관의 전시 스케줄을 고려하면 순회전의 최종 형태를 볼 수 있는 건 3년 후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 문화 강국의 저력을 보여주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문화의 진수를 처음 세계에 알린 전시로 ‘한국미술 5천년’전을 언급했다. 박물관은 1979년 5월부터 1981년 10월까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뉴욕, 워싱턴 등지에서 선보였던 전시회다. 유 관장은 “한국미술이 서구권에서 인정받는 계기가 됐던 ‘한국 미술 5천년’전과 같은 대규모 순회전을 구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관람객이 400만 명에 달하는 국립중앙박물관이 식당, 주차시설 등 편의시설이 부족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유 관장은 “전시회를 관람하고 박물관을 나가려 하는데 주차 대기만 1시간이 걸린다는 건 큰 문제”라며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박물관 상설전시의 유료 전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이미 무료가 된 상황에서 입장료를 받게 되면 국민적 저항을 감당하기 어렵다”면서도 “어느 시점에 가서는 유료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K-문화강국 실현’에 대해서는 물밑에서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유 관장은 “‘K컬처를 문화산업으로 어떻게 실현해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는 담당자들이 하는 것이고, 그것의 뿌리가 될 수 있는 것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박물관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1949년 서울에서 태어난 유 관장은 서울대 미학과, 홍익대 미술사학 석사, 성균관대 동양철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문화재청장, 한국중앙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고 밀리언셀러인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시리즈로 대중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대선 기간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K-문화강국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력 때문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그는 “관장에 임명됐을 때 소설가 황석영이 ‘일이 맞춤하고 격이 맞다고 생각함’이라고 딱 한 문장 문자를 보내왔더라”며 “저도 장관보다 관장이 내 능력에 더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홍준 신임 국립중앙박물관장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에스파 닝닝 홍백가합전 불참
  2. 2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강선우 공천헌금 의혹
  3. 3전현무 기안84 대상
    전현무 기안84 대상
  4. 4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삼성생명 신한은행 경기 결과
  5. 5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심현섭 조선의 사랑꾼

이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