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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쇼 동치미') |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한국인 아내와 결혼한 탓 화장실도 마음 편히 못 쓴다고 고백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국제 부부 특집으로 꾸며져 '당신하고는 말이 안 통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선공개 영상에서 아내 명현숙과 함께 출연한 로버트 할리는 '나도 화장실 좀 편하게 쓰고 싶다'는 사연 제목으로 겪은 일을 전했다.
로버트 할리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됐을 때 저는 아침 6시부터 목욕했다. 비누칠 다 하고 온몸에 거품 가득한데 갑자기 문밖에서 '아이고 배야!'라는 아내의 곡소리가 들렸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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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쇼 동치미') |
이어 "아내가 문을 쾅쾅 두드리며 '빨리 나와! 나 죽겠다!'라고 재촉했다. 그래서 제가 '좀 기다리면 안 되냐?'고 했는데 안 된다고 소리쳤다"며 "결국 타월도 없어서 거품 묻은 채 알몸으로 나와 아내를 화장실에 들어가게 해줬다"고 토로했다.
로버트 할리는 "깜짝 놀랐다. 근데 미국에서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화장실 순서를 지키는 문화다.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면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아내는 기다릴 수 없는 여자다. 화장실 바로 가야 한다. 그때부터 화장실을 편하게 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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