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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에 온열질환자 107명…올해 누적 2천명 육박

연합뉴스 김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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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1명 늘며 총 10명…전년동기 대비 누적환자수 2.75배·사망자 3배
속절없는 쪽방촌의 폭염(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서울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으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24일 서울역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더위를 견디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 온도가 높은 곳은 붉게, 낮은 곳은 푸르게 표시돼 있다. 2025.7.24 dwise@yna.co.kr

속절없는 쪽방촌의 폭염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서울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치솟으며 무더운 날씨를 보인 24일 서울역 쪽방촌에서 한 주민이 에어컨이 없는 방에서 더위를 견디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 촬영. 온도가 높은 곳은 붉게, 낮은 곳은 푸르게 표시돼 있다. 2025.7.24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날에도 100명 이상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다. 올해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2천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1명 추가돼 10명에 이른다.

2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에만 전국에서 107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았고, 경기도 파주시에서 1명이 사망했다.

질병청은 올해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10명을 포함해 1천979명이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1천96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0명 대비 2.75배 규모다. 사망자는 1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3명 대비 3배 이상이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얼음물로 달래보는 열기[연합뉴스 자료사진]

얼음물로 달래보는 열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중 열사병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기능을 잃고, 땀 흘리는 기능마저 망가져 지속해서 체온이 상승하면서 발생한다.


국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은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환자의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는데도 땀이 나지 않으면 열사병을 의심하고 바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올해 누적 환자 중에서는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이 59.5%로 절반 이상이었다. 이어 열사병 16.9%, 열경련 14.2%, 열실신 8.0% 순이다.

연령대로 보면 65세 이상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2.0%로, 3명 중 1명꼴이다. 고령자는 폭염에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시원한 곳에서 머무르는 게 바람직하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31.6%, 논밭 13.0%, 길가 12.7% 등이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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