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갑질, 강선우만?...당직자 발길질도” 송언석 겨냥한 듯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뒤 탈당하고 미국 하와이에 머물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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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여의도 정치판에 보좌관에 행패 부리고 갑질하는 의원이 어디 강선우 한 사람뿐이겠는가"라고 직격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직자를 이유 없이 발로 걷어차고 폭행해 당직자들의 집단 항의에 스스로 탈당했다가 조용해지니 슬그머니 재입당한 의원은 없었던가?"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송 비대위원장은 지난 2021년 4·7 재보궐선거 당시 중앙당사 개표 상황실에 자신의 자리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당 사무처 직원의 정강이를 발로 걷어차고 욕설을 했다가 논란이 되자 탈당한 바 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S대 안 나왔다고 1년에 보좌관 수명을 이유 없이 자른 의원은 없었던가?"라며 "술 취해 보좌관에게 술주정을 하면서행패 부린 여성 의원은 없었던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두들 쉬쉬하곤 있지만 이미 보좌관 갑질은 여의도 정치판에 관행이었다"며 "그 관행이 새삼스럽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 이런 심성 나쁜 의원들은 이제 좀 정리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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