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솔로지옥' 이어 '모태솔로지만'까지 흥행 성공
'모태솔로지만' 모솔들의 첫 연애 도전기 다루며 호평 이어져
심리적 콤플렉스부터 트라우마 극복 돕는 제작진
연애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의 리얼리티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지만')는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홍콩·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8일 공개된 '모태솔로지만'은 꾸준히 진화한 연애 예능 속 한층 더 독특한 콘셉트를 무기로 삼았다. 그동안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환승연애' '연애남매' 등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들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주로 연애를 어느 정도 경험한 이들이 등장해 다양한 감정선과 인간 군상을 드러냈고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정반대로 '모태솔로지만'은 첫사랑, 첫 연애, 첫 고백조차 경험하지 못한 이들의 도전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모태솔로지만' 모솔들의 첫 연애 도전기 다루며 호평 이어져
심리적 콤플렉스부터 트라우마 극복 돕는 제작진
1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지만')는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홍콩·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넷플릭스 제공 |
연애를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이들의 리얼리티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6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이하 '모태솔로지만')는 글로벌 톱10 TV(비영어) 부문에 진입했다. 한국에서는 국내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했으며 홍콩·대만·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에서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8일 공개된 '모태솔로지만'은 꾸준히 진화한 연애 예능 속 한층 더 독특한 콘셉트를 무기로 삼았다. 그동안 '하트시그널' '솔로지옥' '환승연애' '연애남매' 등 수많은 연애 리얼리티들이 시청자들을 만났다. 주로 연애를 어느 정도 경험한 이들이 등장해 다양한 감정선과 인간 군상을 드러냈고 큰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와 정반대로 '모태솔로지만'은 첫사랑, 첫 연애, 첫 고백조차 경험하지 못한 이들의 도전기를 전면에 내세운다.
조욱형 PD에 따르면 '모태솔로지만'은 기존의 관찰 예능을 넘어 인생 첫 연애를 본격적으로 서포트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작진은 모태솔로들이 가진 외모나 자신의 상황, 트라우마 등 여러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든이 지원군으로 나서 출연자들의 마음을 어루어만진다. 또한 출연자들의 진정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역할까지 해낸다.
외모, 스펙, 플러팅 기술로 경쟁하는 기존 연애 예능과 달리 '모태솔로지만' 출연자들은 연애의 첫걸음부터 배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서툴고 어설프지만 진지함이 넘친다는 점이다. 20대로 구성된 출연자들은 각기 다른 사연을 갖고 있다. 고백을 거절당한 트라우마, 학창시절 따돌림으로 인한 인간관계의 어려움, 주변에 이성이 없어서 연애를 하지 못했던 현실적인 이유까지 출연자들의 배경은 다양하다.
방송 중 출연자들이 이성 앞에서 좀처럼 직진하지 못하는 모습에서 조금씩 용기를 내는 순간 제작진이 자부했던 "기존 예능과 다른 새로운 종류의 도파민"이 등장한다.
연애 예능이 익숙한 포맷과 전개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모태솔로지만' 속 출연자들의 행동은 예측이 어려운 편이다. 연애 예능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보법'이다. 연애 예능 출연자들이 꾸준히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는 이 시점에서 '모태솔로지만'은 기존 연애 리얼리티에서 느끼기 힘들었던 '순수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평을 받는다.
이러한 기획 의도는 시청자들에게도 통했다. 특히 10대와 20대 시청자들의 반응이 뜨겁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출연자들의 풋풋한 대화, 첫 데이트를 앞둔 긴장한 모습을 두고 현실성이 강해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는 이들에게 연애가 특별한 능력이 아닌 보편적인 감정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넷플릭스는 '솔로지옥'에 이어 '모태솔로지만'까지 성공시키며 연애 예능 IP 성공의 성과를 얻었다. 이에 넷플릭스가 '모태솔로지만'으로 새로운 K-연애 예능의 흐름을 이끌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