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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故 유채영의 남편이 세상을 떠난 아내를 향한 여전한 그리움을 전해, 많은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 투병 끝에 향년 4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올해로 벌써 사망 11주기를 맞았지만, 여전히 많은 이들이 고인을 그리워하고 있다.
특히 고인의 남편은 팬카페에 매년 편지를 남기며 아내를 향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해 더욱 눈길을 끈다. 남편이 지난 5월에 남긴 편지에는 “변해가는 내 모습에 자기한테 너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지난해 유채영의 남편은 “지켜주지 못해서 여전히 미안하고, 이렇게 혼자 남아서 잘 지내고 있어서 더 미안하고, 아직도 아가 생각만 하면 가슴이 너무 메어져서 또 미안하고, 지금 또 눈물 흘려서 미안하고… 오늘따라 또 너무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고, 아내를 향한 변치 않는 사랑과 그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유채영의 남편은 지난 2022년에도 “네 이름만 불러도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 오늘은 우리 결혼기념일인 거 알지? 근데 나 혼자 있어. 나 혼자 아침부터 지금까지 울면서 너만 보고 있어. 눈뜨면 내 옆에 있던 게 이렇게 큰 행복이었는지 왜 몰랐을까”라고 애절한 마음을 담아 많은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2021년에는 “내 사랑, 너무 보고 싶다. 이 세상 끝날 때까지 제일 많이 사랑하는 사람으로 기억할게. 너무 외로워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 금방 또 갈게”라는 글을 남기며 그리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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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영은 1989년 그룹 ‘푼수들’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혼성 그룹 쿨의 원년 멤버로 잠시 활동하다 탈퇴했다. 이후 혼성 그룹 어스를 결성해 활동했으며, 1999년부터는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이모션’, ‘이별유애’ 등의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유채영은 예능 프로그램에서 밝고 긍정적인 모습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를 받던 중에도 MBC 라디오 ‘좋은 주말 김경식, 유채영입니다’를 진행하며, 힘든 와중에도 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파했다.
2008년에는 10년 지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한 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5년 만인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비록 고인은 세상을 떠났지만, 남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여전히 고인을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많은 사람들을 웃게 했던 만큼, 사망 11주기에도 대중은 더욱 깊이 고인을 떠올리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