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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혁신엔 과감한 파괴가 필요…책임있는 분들 물러나야”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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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16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16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누가 봐도 지금은 정권 실패와 대선 패배에 책임 있는 분들이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며 당 쇄신론을 강하게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책임지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 순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정인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친윤(친윤석열)계 등 구주류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당 회생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과거와 단절하고 미래로 가는 출발선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현재 국민의힘을 “특정 목소리에 치우친 ‘밸런스 붕괴’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상황을 타파하려면 기존 보수의 틀은 존중하되, 과감한 ‘파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은 ‘국민의힘, 새롭게 태어나라’는 것”이라며 “혁신에는 파부침주(破釜沈舟)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미래세대가 뛰어놀 운동장을 만들고, 그들에게 성장 사다리를 제공해야 한다”며 “당내 기득권 투쟁에 매몰된 지난 과거를 반복하면, 국민의힘에 더 이상 미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과 회동해 당 쇄신방향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만남은 오 시장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오 시장이 생각하는 당이 가야 될 방향, 혁신안, 수도권 민심 등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최근 탄핵 찬성파이자 당내 개혁파인 한동훈 전 대표와도 비공개 회동을 갖고 ‘당 극우화’에 대한 우려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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