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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류 복귀 후 더 괴물이 된 오타니…134m짜리 대포로 5경기 연속 홈런 ‘개인 ML 최다新+다저스 타이 기록’

헤럴드경제 조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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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전서 5경기 연속 홈런포
개인 ML 최다·다저스 최다 타이
134m↑ 초대형포 일주일새 3개
6월 투수 겸업 후 타격 우려 씻어
보스턴전서 6G 연속 홈런新 도전
투수로는 신시내티전서 7번째 등판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서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린 후 배트를 던지고 있다. [AP]

오타니 쇼헤이가 24일(한국시간) 미네소타전서 5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린 후 배트를 던지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 후 오타니는 연일 홈런쇼를 펼치고 있다.”(MLB닷컴)

홈런, 홈런, 홈런, 홈런, 홈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더 강력해졌다. 이도류 복귀 후 잠시 침체됐던 타격이 올스타 전 후 다시 괴력을 뿜어내고 있다.

오타니가 134m를 날리는 초대형 홈런으로 자신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다 연속 홈런 기록을 또 늘렸다. 다저스 구단 최다 연속 홈런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오타니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인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 타자로 출전해 5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오른손 선발 크리스 패덕의 시속 127㎞의 느린 커브를 걷어 올렸다. 중앙 담장을 넘기는 134m 짜리 대형 홈런이었다.


오타니는 방망이를 들고 1루 라인을 따라 천천히 뛰다 중간쯤에서 배트 플립을 선보였다.

전날 미네소타전서 2018년 MLB에 진출한 후 개인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하루만에 이를 5경기로 늘렸다. 연속 경기 홈런은 지난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됐다.

5경기 연속 홈런은 다저스 구단 최다 타이 기록이다. 오타니는 로이 캄파넬라(1950년), 숀 그린(2001년), 맷 켐프(2010년), 아드리안 곤살레스(2014∼2015년), 족 피더슨(2015년), 맥스 먼시(2019년)에 이어 5경기 연속 홈런을 친 7번째 다저스 선수가 됐다.


오타니는 시즌 37호를 작성하며 36홈런의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홈런 단독 선두로 나섰다. MLB 전체에선 선두 칼 롤리(39개·시애틀 매리너스)에 이어 2위다.

오타니는 후반기 개막전이었던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5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특히 선발투수로 출전한 22일 미네소타전에선 1회 초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1회 말 곧바로 투런홈런을 폭발, ‘두 배 이자로’ 되갚아주는 명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선발투수가 1회에 홈런을 내주고 홈런을 친 것은 197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랜디 러치 이후 46년 만의 진기록이다.

오타니 쇼헤이가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오타니 쇼헤이가 5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후 그라운드를 돌며 손을 흔들고 있다. [AFP]



오타니의 연속 홈런이 반가운 건 투수 복귀 후 다소 침체됐던 타격에 대한 우려를 날렸기 때문이다.

‘이도류’(二刀流·투타겸업) 오타니는 지난 6월 17일 663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1년 10개월 동안 타자로만 뛰었던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타석에선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 이후 663일 만의 등판이었다.

MLB닷컴은 “오타니는 투수 복귀 후 26경기에서 타율 0.200을 기록했다. 타격 성적이 다소 하락했지만 다저스는 투타겸업의 적응기일 뿐이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다”고 했다.

구단의 예상대로 오타니는 더 강력해지고 있다.

ESPN은 “이날 홈런은 오타니가 MLB 진출 후 440피트(134m) 이상 비거리를 기록한 46번째 홈런이며, 이는 MLB 전체 1위에 해당한다”며 “이 가운데 3개는 최근 일주일 사이에 나왔다”며 오타니의 괴력을 놀라워 했다.

오타니는 26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서 구단 최다 연속 경기 홈런 신기록인 6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투수로 복귀한 후엔 1이닝씩 2경기, 2이닝씩 2경기, 3이닝씩 2경기를 소화하며 마운드 적응력을 높이고 있다. 6경기에 등판해 승패없이 9이닝 평균자책점 1.50을 기록 중이다. 오는 29일 신시내티전에선 4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로테이션 복귀 시기를 저울질할 예정이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미네소타에 4-3,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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