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가 오전 질의를 마치고 정회되자 청문회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전날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만시지탄이고 잘 결정했다”면서도 “정치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다고 결정했으면 그대로 임명했어야 옳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정치는 국민의 뜻을 존중하고 국민과 함께 가야 한다”며 “그렇지만 교육부 장관은 지명 철회하고 강선우 장관 후보자는 임명한다, 이렇게 결정했으면 그대로 임명했어야 옳다”고 말했다. 지난 20일 이 대통령이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고 강 후보자는 임명하기로 결정했다면, 그 결정대로 일이 진행됐어야 한다는 뜻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4차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 의원은 “비난을 각오하고 말씀하는 것”이라며 “결정은 신중해야 하지만 결정해놓고 흔들리면은 (상황이) 더 나빠진다”고도 했다. 이어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서는 결정을 신중하게 하셔라 이거다. 해놓고 자꾸 밀려가면은 안 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에 대해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하려고 했다면 일요일(20일)에 이진숙 후보자와 같이 결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전에 했어야 한다. 빨리 했어야 한다는 얘기”라며 “잔인한 결정을 하시는데”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기술적으로 생각한다면 (장관 후보자 사퇴 결정을 할 땐) 신임 장관은 누구다, 이렇게 한꺼번에 발표를 해주면 국민과 언론은 그쪽으로 (관심이) 간다”며 “그런 것도 정치적으로 잘 생각해 보라는 이야기”라는 말도 했다.
박 의원은 “강 후보자의 사퇴를 반대하는 게 아니다. 잘했다는 것. 만시지탄이다”라며 “그렇지만 언론에 휘둘리기 시작하면 대통령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최근 대통령실 인사검증 부실 논란이 커지는 것에 대해서는 “이제 (이재명 정부 출범) 한 달이 지났으니 인수위원회(가 없었다는) 탓도 할 필요 없다”며 “우리 검증이 잘못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에 대해 “진솔하게 국민한테 사과해야 한다”며 “정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과만 하면 되느냐, 아니면 자진 사퇴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박 의원은 “아직은 거기(자진사퇴)까진 가지 않았다고 본다”며 “(여론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저런 잘못된 사람들이 진솔하게 사과하고 태도를 바꿔서 국민의 여론을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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