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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클래식, '판다리아의 안개'까지 왔다…블리자드가 이끈 '와우 클래식'의 역사

게임와이 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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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WOW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 /블리자드

WOW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클래식(이하 와우 클래식)'이 또 하나의 시리즈를 더했다. 블리자드는 23일, 와우 클래식의 다섯 번째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Mists of Pandaria Classic)'의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확장팩은 원작 기준 2012년 출시된 '판다리아의 안개'를 클래식 형태로 재구성한 것이다. 새로운 대륙 판다리아를 배경으로, 중립 종족 '판다렌'과 신규 직업 '수도사'가 등장하며, '도전 모드 던전', '시나리오', '무작위 전장' 등 당시 도입됐던 핵심 콘텐츠들이 다시 한 번 무대에 오른다. 블리자드는 이를 통해 당시 와우의 분위기를 추억하려는 유저층과 클래식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경험하려는 이용자 모두를 겨냥한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 소 NEO’를 12일 일본과 대만에 각각 출시했다.

엔씨소프트가 ‘블레이드 & 소 NEO’를 12일 일본과 대만에 각각 출시했다.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공식 출범한 '바람의나라 클래식' / 넥슨 제공

메이플스토리 월드에서 공식 출범한 '바람의나라 클래식' / 넥슨 제공


이처럼 과거 확장팩을 복각해 운영하는 '클래식' 프로젝트는 블리자드가 MMORPG 시장에서 다시금 장기 흥행 동력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와우 클래식은 단순한 복각을 넘어 전 세계 RPG 시장에 '클래식'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외 다수의 게임사들 또한 유사한 기획을 선보이는 계기를 제공했다. 국내서도 'BNS NEO'나 '아이온 클래식', '바람의 나라 클래식'이나 '메이플스토리 랜드' 등 복고형 프로젝트들이 이 흐름 속에서 재조명되기도 했다.

WOW 클래식 /블리자드

WOW 클래식 /블리자드


블리자드의 클래식 프로젝트는 2019년 '와우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다. 초기에는 와우 오리지널을 기반으로, 별도의 업데이트 없는 고정된 콘텐츠를 순차 개방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검은날개 둥지, 안퀴라즈 사원, 낙스라마스 등의 전장을 다시금 소환하며 원작의 황금기를 복원했고, 이용자들의 향수와 복귀 수요를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WOW 불타는 성전 클래식 /블리자드

WOW 불타는 성전 클래식 /블리자드


이후 2021년 첫 확장팩 '불타는 성전 클래식'이 출시됐다. 이 확장팩에서는 '아웃랜드' 지역과 함께 블러드 엘프, 드레나이 등 신규 종족이 추가됐으며, 비행 탈것과 필드 던전, 공격대가 다시 등장했다. 불타는 군단과의 전면전이 펼쳐졌던 당시의 분위기를 되살리며 이용자들은 또 한 번 와우의 변곡점을 경험할 수 있었다.

WOW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블리자드

WOW 리치왕의 분노 클래식 /블리자드


이어 2022년, '리치 왕의 분노 클래식'이 그 뒤를 이었다. 북풍의 땅을 무대로 삼은 이 확장팩에서는 죽음의 기사 직업이 도입됐고, 25인 레이드 및 성기사·사제·마법사 등 일부 직업군의 정체성이 크게 변화했다. 특히 '얼음왕관 성채'와 '울두아르' 같은 대표 공격대 콘텐츠는 여전히 와우 역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레이드로 회자되며, 클래식 버전에서도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WOW 대격변 클래식 /블리자드

WOW 대격변 클래식 /블리자드


지난해인 2024년에는 '대격변 클래식'이 등장했다. 원작 기준으로 와우의 시스템 변화가 본격화됐던 시기였던 만큼, 완전한 복각보다는 일부 조정이 가해졌다. 레벨 상한이 85로 상향되고, 고블린과 늑대인간 종족이 추가되었으며, 대규모 지형 변경과 퀘스트 개편이 특징이었다. 클래식 유저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엇갈렸지만, 블리자드는 이후 확장팩도 꾸준히 클래식화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WOW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 /블리자드

WOW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 /블리자드


그리고 2025년 7월,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이 그 다섯 번째 여정을 시작하게 됐다. 당시 기준으로 와우에 새로운 방향성과 미학을 도입한 확장팩이었던 만큼, 원작과 동일하게 동양풍의 세계관과 내면의 균형을 중시하는 철학적 기조가 중심이 된다. 플레이 측면에서는 수도사의 세 전문화(양조/운무/풍운)를 비롯해 다양한 PvP·PvE 콘텐츠가 순차적으로 개방될 예정이며, 일부 서버에서는 선행 콘텐츠가 7월 중 먼저 적용된다.

와우 클래식은 이제 단순한 복각 프로젝트를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게임 생태계로 자리잡고 있다. 블리자드는 '판다리아의 안개 클래식' 이후에도 클래식 노선의 지속 여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이용자 커뮤니티와 개발자 간의 피드백 순환 구조를 통해 장기 서비스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20년을 넘긴 와우의 시간 속에서, 과거로 돌아가는 여정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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