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가 죽어가는 AI시대 구직자들의 필승 회사 공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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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동안 이력서는 구직 활동의 초석이었다. 구직자들은 이력서를 완벽하게 만들고, 수정하고, 모든 기회에 맞춰 맞춤화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이 있다. 전통적인 이력서는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력서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력서가 더 이상 구직자가 어떤 사람인지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이력서는 본질적으로 지원자의 경력을 한 페이지 분량으로 요약한 것이다. 정적이고, 비개인적이며, 다른 지원자들과 구직자를 차별화시켜 주지 않는 뻔한 요점들로 가득 찬 경우가 많다. 인공지능(AI)의 도움을 받아 작성한 경우가 점점더 많아지면서 차별화가 어려워진 것도 중요한 요인으로 부각된다. 지원자 추적 시스템(ATS) 프로그램 덕분에 기업들은 이력서를 더 쉽게 검토해 걸러낼 수 있게 됐지만 이는 또한 구직 활동을 블랙홀처럼 만드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형식, 키워드, 구조가 잘못된 이력서는 담당자에게 전달조차 되지 않는다. 설령 전달된다 하더라도 채용 담당자들은 이력서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보는 데 7초도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이미 이력서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가 아는 이력서는 사라지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구직자나 전직 희망자들이 여전히 이력서만을 구직 활동의 주요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면, 심각한 불이익을 감수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물론 오해할 필요는 없다. 이력서가 하룻밤 사이에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말하자면 이력서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현재로서는 이력서가 채용 과정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상황은 변하고 있으며, 앞서 나가려면 이력서가 왜 그 의미를 잃고 있는지, 그리고 대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분명한 것은 대부분의 기업이 여전히 ​​채용 과정의 어느 시점에서 이력서를 요구하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이력서가 더 이상 구직자와 전직 희망자의 무기고에서 가장 중요한 도구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늘날의 취업 시장에서 기업들은 단순히 그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독특한 무언가를 제공(UVA-Unique Value Add)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그들은 구직 희망자들의 성격, 가치관, 의사소통 능력, 그리고 회사 문화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알고 싶어 한다. 따라서 종이 한 장(이력서)만으로는 이 모든 것을 다 전달할 수 없다.

따라서 이 시점에서 전략이 필요하다.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세상에서, 정적인 문서에만 의존해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려는 것은 실패하는 전략일 수 있다.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면 오늘날의 취업 시장 현실을 반영하는 도구와 전략을 받아들여야 한다.

이력서의 종말은 비극이 아니라 기회일 수 있다.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고, 나만의 강점을 뽐내고, 기회를 열어주는 개인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력서가 죽어가고 있다면 무엇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을까 생각해 보면 답은 간단하다. 바로 구직자의 온라인 존재감이다. 디지털 발자국은 이제 구직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여기에는 구직자의 링크드인 프로필, 그가 제작한 사고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콘텐츠, 소셜 미디어 프로필, 심지어 온라인에 남기는 댓글까지 포함된다.

기업들은 면접 일정을 잡기 훨씬 전부터 지원자를 구글에서 검색하며, 단순히 잘 다듬어진 이력서 그 이상을 원한다. 지원자가 지식이 풍부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는 증거를 찾고 있다.

취업과 전직 희망자들이 자신의 장점과 진정한 실력을 호소력있게 표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워크어시스트닷컴과 링크드인은 최근 각각 AI시대의 직장 문을 두드릴 때 좀더 차별화할 수 있는 비결을 공개했다. 두 전문 사이트가 공유한 비결을 차례로 안내한다. 두 사이트의 조언 내용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아 보인다. 점점더 AI 사용이 가속화되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인의 독창성, 창의성, 협력 활동(네트워킹) 등을 강조하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링크드인에 소개된 구직자 이력 차별화 3대 핵심 요소와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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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T. 오도넬 매일 일하라(Work It DAILY) 최고경영자(CEO)는 지원자 개개인이 링크드인과 같은 기존 온라인 도구를 활용해 자신의 전문성을 문서화하고, 맥코이(McCoy)와 같은 새로운 모바일 앱들을 통해 영상 소개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채용 담당자는 이력서를 직접 보지 않고도 지원자에 대한 훨씬 더 명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구인구직 서비스에 비즈니스 인맥을 결합한 링크드인 사이트에서 기존 이력서를 대체하는 트렌드, 기존 이력서와 차별화할 수 있는 3가지 핵심요소와 미래를 대비하는 커리어 구축 방법으로 ①링크드인 존재감 확장 ②사고 리더십 콘텐츠 제작 ③온라인 네트워킹과 이와 관련된 실천을 강조했다.

①링크드인 존재감=링크드인은 새로운 이력서다. 간단하고 명확하다. 하지만 링크드인은 기존 이력서와 달리 피드에 게시해 개성, 전문적 가치관, 그리고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 준다. 강력한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강력한 헤드라인, 매력적인 ‘소개’ 섹션, 그리고 특별 게시물, 추천 게시물, 활동 등을 통해 성과를 보여주는 구체적 증거가 포함된다.

이에따라 온라인에서의 자신의 존재감을 점검할 필요성이 중시되고 있다. 개개인은 자신을 구글에서 검색해 보라. 어떤 결과가 나올까. 채용 담당자가 구직자를 검색한다면 그의 전문성과 프로페셔널함을 증명하는 증거를 찾을 수 있을까.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개인 브랜드 구축에 투자해야 할 때다.

링크드인 프로필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 링크드인을 살아 숨 쉬는 이력서처럼 생각해야 한다. 업적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전문적인 프로필 사진을 첨부하고, 프로필을 전문성을 보여주는 플랫폼으로 활용해야 한다.

②사고 리더십 콘텐츠=지식과 전문성을 온라인에 공유하는 것은 오늘날의 취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다. 기사를 쓰든, 동영상을 제작하든, 링크드인에 게시하든 간에 자신의 기술과 통찰력을 보여주는 것은 잠재적 고용주와의 신뢰를 구축한다. 이는 구직자가 단순한 지원자가 아니라, 자원이자 문제 해결사이며 해당 분야의 리더임을 보여준다.

③네트워크=‘당신이 뭘 아는지가 아니라 누구를 아는지가 중요하다’는 옛말은 그 어느 때보다 진실이다. 네트워킹은 항상 중요했지만, 오늘날 디지털 중심의 세상에서 관계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 것이 당신을 차별화하는 핵심이다. 탄탄한 네트워크는 구인 게시판에서는 결코 찾을 수 없는 기회의 문을 열어줄 수 있다.

이제 자신만의 콘텐츠 제작을 시작해야 한다.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전문 작가나 영상 제작자일 필요는 없다. 통찰력을 공유하고, 업계 동향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진행 중인 (개인)프로젝트에 대해 게시해야 한다. 목표는 채용 담당자에게 본인이 참여적이고 지식이 풍부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전략적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특히 경력 전직자 희망자의 경우)업계 사람들에게 다가가고, 전문가 그룹에 가입하고,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좋다. 진정한 관계를 쌓으면 그렇지 않으면 결코 만날 수 없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 백채널링(Backchannel)을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백채널링, 즉 ‘구직 지원’ 버튼에 의존하는 대신 의사 결정권자에게 직접 연락하는 것이다. 이 접근 방식을 통해 ATS(지원 절차)를 거치지 않고 중요한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워크어시스트닷컴이 소개하는 좋은 일자리 구하기 5가지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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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어시스트닷컴은 눈 가리고 미로를 헤매는 듯한 험난한 구직 활동이 걱정된다면 뻔한 틀에서 벗어나 색다른 구직 전략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것은 마치 꿈꿔왔던 직장을 찾는 새로운 기회와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가득한 숨겨진 보물 창고를 발견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최근 워크어시스트닷컴은 구직 활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방법으로 ①틈새네트워킹 ② 링크드인을 넘어서는 소셜미디어 ③다양한 경험 ④골드이메일 ⑤개인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꼽았다.

①틈새 네트워킹=커뮤니티가 연결되는 곳

기존 네트워킹 행사는 획일성의 바다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틈새 커뮤니티는 신선한 대안을 제시한다. 지속가능성, 기술, 예술 등 어떤 분야에 관심이 있든 회원을 기다리는 커뮤니티가 있다. 온라인 포럼에 참여하고, 밋업에 참석하고,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이 좋다.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연결되면 새로운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에 놀랄 것이다.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구직자의 70%가 네트워킹을 통해 현재 직장을 찾았다. 틈새 커뮤니티를 활용하면 네트워크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예상치 못한 취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인맥을 쌓을 수 있다.

②링크드인을 넘어서는 소셜 미디어

구직 활동과 관련해 링크드인은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성배로 여겨지곤 한다. 하지만 왜 하나의 플랫폼에만 국한될 필요가 있을까? 창의력을 발휘하여 트위터, 인스타그램, 심지어 페이스북의 힘을 활용해 자신의 기술(skill)과 개성을 뽐낼 필요가 있다.

통찰력 있는 업계 기사를 공유하는 것부터 자신의 전문성을 강조하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소셜 미디어는 구직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의 79%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원자를 채용했다. 자신을 드러내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빛내는 것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③경험의 중요성

오늘날의 경쟁적인 취업 시장에서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첫 직장을 구하거나 새로운 분야로 이직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자원봉사나 인턴십을 통해 귀중한 경험을 쌓고 역량을 확장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연구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의 85%가 지원자를 평가할 때 관련 경험을 우선시 한다.

자원봉사나 인턴십은 단순히 이력서의 빈칸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선택한 분야에 대한 헌신과 열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게다가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누구를 만나게 될지, 어떤 기회가 생길지 예측할 수 없다.

④콜드 이메일 마스터하기=제대로 된 직접 연락

콜드 이메일을 쓰는 것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제대로 활용한다면 구직자에게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완벽한 채용 공고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직접 나서서 마음에 드는 회사에 직접 연락해 보는 것은 어떨까?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 취업희망자 본인이 존경하는 회사에 직접 연락하는 시도를 해야 한다.

자신의 기술, 경험, 그리고 회사의 사명에 대한 열정을 강조하는 매력적인 이메일을 작성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각 이메일을 개인화하고 회사의 업무에 대한 진정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개인화된 이메일은 일반적인 이메일보다 오픈율이 26% 더 높다. 따라서 각 회사를 조사하고 그에 맞춰 메시지를 맞춤화하는 데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⑤당신의 능력을 보여주라=개인 프로젝트의 힘

수많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속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 바로 이럴 때 개인 프로젝트와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열정적인 프로젝트, 프리랜서, 또는 부업 등 어떤 분야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면 경쟁에서 차별화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채용 담당자의 82%가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가진 지원자를 기억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창의적인 사고를 두려워하지 말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

디자인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웹사이트든, 글쓰기 실력을 강조하는 블로그든, 자신의 작품이 스스로를 드러내게 해야 한다.

획일적인 이력서와 진부한 자기소개서가 넘쳐나는 취업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때다. 틀에 박히지 않은 구직 전략을 수용함으로써 단순히 일자리를 찾는 것이 아니라, 당신만의 특별한 길을 개척할 수 있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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