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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대통령 부부, 美인플루언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연합뉴스 송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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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익 인플루언서 "브리지트는 원래 남자" 등 허위 주장 반복
마크롱 대통령 부부[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마크롱 대통령 부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부인 브리지트 여사가 미국의 우익 인플루언서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218쪽에 달하는 소장에서 캔디스 오언스라는 미국 인플루언서가 부부에 대한 허위 사실을 지속해 유포해 부부의 명예와 사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줬다며 배심원 재판과 징벌적 배상을 요구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오언스는 이들 채널을 통해 브리지트 여사가 남성으로 태어났다는 허위 주장을 폈다.

오언스는 마크롱 대통령과 브리지트 여사가 사실은 혈연관계이고, 마크롱 대통령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인간 실험 또는 정부 주도의 정신 조작 프로그램의 산물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는 입장문에서 "오언스가 우리 변호사들의 반복적인 정정 요청을 받고도 계속 거짓 주장을 폈기 때문에 법원에 사건을 회부하는 것만이 유일한 남은 방법이라고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변호사는 대통령 내외가 필요하다면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미국 델라웨어로 향할 의향도 있다고 말했다.


브리지트 여사가 원래는 남성이었다는 루머는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처음 대통령에 당선된 뒤부터 소셜미디어에서 퍼져나갔다.

브리지트 여사는 이 음모론을 꾸준히 제기한 프랑스 여성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1심과 2심은 각기 엇갈린 판단을 내렸다.

브리지트 여사는 최근 항소심이 두 여성에게 무죄를 선고하자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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