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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쁜 딸이 좀비라고?”… 사랑스러운 ‘주연’ 된 좀비

조선일보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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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석 주연 ‘좀비딸’ 30일 개봉
맹수 전문 사육사 정환(조정석·왼쪽)은 좀비로 변해버린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간다. 수아를 포기할 수 없는 정환은 사육사 경험을 살려 사나워진 딸을 길들이기 시작한다. /NEW

맹수 전문 사육사 정환(조정석·왼쪽)은 좀비로 변해버린 딸 수아(최유리)를 지키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간다. 수아를 포기할 수 없는 정환은 사육사 경험을 살려 사나워진 딸을 길들이기 시작한다. /NEW


한낱 엑스트라에 불과했던 좀비가 사랑스러운 주연으로 진화했다. 30일 개봉하는 영화 ‘좀비딸’은 ‘딸 바보’ 아빠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코믹 드라마다.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살아남은 마지막 좀비 수아는 이 영화의 어엿한 주인공. 부녀의 찰떡 호흡이 돋보이는 아기자기한 한국형 좀비물이다.

영화 '좀비딸' /NEW

영화 '좀비딸' /NEW


감염자에 대한 혐오가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 맹수 사육사인 정환(조정석)은 고향으로 내려가 좀비딸 수아(최유리)를 길들이기 위한 극비 훈련에 돌입한다. 좀비이긴 하지만 이성이 조금은 남아있고, 훈련을 하면 기억이 조금씩 돌아올 수 있는 존재로 그려 다른 작품과 차별화했다. 21일 열린 시사회에서 필감성 감독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무해한 코미디”라고 소개하며 “작품을 만들면서 ‘과연 좀비와 가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졌다”고 했다.

반려동물을 훈련시키거나 육아를 하듯 찬찬히 좀비를 길들이는 모습이 귀엽고 코믹하게 그려진다. 누가 뭐라 해도 아빠의 눈엔 딸이 좀비가 아닌 치료를 기다리는 환자처럼 비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기다려주는 존재가 가족이라는 뭉클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 '좀비딸' /NEW

영화 '좀비딸' /NEW


2009년생 배우 최유리는 위험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좀비딸’ 수아 역으로 열연했다. 실제 본인의 반려견을 보며 표정과 행동을 연구했다고 한다. 처음엔 아빠를 먹이로 보던 수아는 극진한 사랑을 받으며 점차 보호자로 아빠를 인식하게 된다. 좀비의 발달(?)에 따라 분장과 동작도 4단계로 나눠 섬세하게 표현했다. 최유리는 ‘부산행’ ‘킹덤’ 등에 참여했던 K좀비 1인자 전영 안무감독과 10개월간 좀비 트레이닝을 거쳤다.

호러는 거들 뿐, 가족애로 웃기고 울리는 휴먼 드라마다. 이 작품을 제안받을 때쯤 아빠가 된 배우 조정석은 실제 딸이 떠올라 “감정 과다가 문제였을 정도로 흠뻑 빠져서 연기했다”고 했다. 주특기인 코믹 연기는 물론, 딸을 지키기 위해선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애틋한 부성애 연기로 눈물을 쏙 빼놓는다. 여름철에 강했던 조정석표 코미디가 ‘엑시트’(942만), ‘파일럿’(471만)에 이어 또 한번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좀비딸' /NEW

영화 '좀비딸' /NEW


글로벌 누적 5억 조회 수를 기록한 이윤창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개봉을 앞두고 원작도 재조명을 받고 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영화 예고편 공개 후 2주(5월 21일~6월 3일)간 웹툰 ‘좀비딸’ 조회 수는 5배, 서비스 결제 건수는 9배 이상 증가했다.


예고편 공개 후, 깐깐한 웹툰 원작 팬들도 ‘싱크로율’ 면에서는 합격점을 줬다. 손녀를 위해 거침없이 효자손을 휘두르는 할머니 역의 배우 이정은, 마스코트인 고양이 애용이까지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연재 당시에 호불호가 갈렸던 웹툰의 결말은 대중적으로 각색을 거쳤다. 예상치 못한 반전이 숨어 있으니 아직 원작을 보지 않았다면 영화를 먼저 보기를 권한다.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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