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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린이 하루아침에 유정후가 되어버렸다. 윤산하는 여자친구를 되돌려 놓기 위해 유정후에게 키스를 하기로 결심했다.
23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는 남자친구 박윤재(윤산하)와 여행을 앞두고 하루아침에 남자가 돼버린 김지은(아린)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지은과 박윤재는 서로 사귀는 사이다. 박윤재는 면접을 보고 나온 김지은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축하했다. 김지은은 박윤재에게 안기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여행을 계획했다. 박윤재는 김지은에게 꼼꼼하게 작성한 춘천 여행 계획표를 내밀며 "우리 같이 밤을 보내는 첫 여행인데 너랑 1분도 허투루 안 쓰고 싶어"라고 말했다. 김지은이 "왜 9시 이후엔 아무런 계획도 없는 거야?"라고 묻자, 박윤재는 "이 여행의 목적, 긴긴밤 너랑 같이 별을 딸 거야"라고 답했다. 김지은은 "누가 들으면 어떡해?"라며 부끄러워했고, 박윤재는 "별 보자는 게 왜?"라고 당황했다.
두 사람은 입을 맞추다가 김지은의 언니 김지혜(최윤라)에게 들키기도 하는 등 풋풋하고 설레는 로맨스를 이어갔다. 하루는 박윤재가 가게 사장에게 빌린 스포츠카를 끌고 나타나 김지은과 키스를 했지만, 또다시 저 멀리서 김지혜가 "들어와서 해"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첫 여행 날 아침이 밝았고, 잠에서 깬 김지은은 씻으러 화장실에 갔다가 자신의 얼굴을 확인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바로 하룻밤 사이에 남자 김지훈(유정후)으로 변해버린 것. 김지혜 역시 동생의 모습을 보고 경악했다.
박윤재는 김지은을 데리러 왔고, 김지혜는 "뭘 기어코 여기까지 왔어?"라며 당황했다. 박윤재가 "지은이 많이 아픈가요?"라고 묻자, 김지혜는 "응 진짜 아파. 약 때려먹고 정신을 못 차리네"라고 둘러댔다. "이런 경우가 처음이라 그런데 잠깐 보고 가면 안 되냐"고 하자, 김지혜는 "절대 안 돼. 누가 내 집에 들어오는 거 정말 싫어하거든. 내 눈에 흙이 들어가도 안 돼"라고 만류했다.
김지훈은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 박윤재를 찾아가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하지만 박윤재는 여자친구 김지은임을 알아보지 못했고, 김지훈이 내민 김지은의 주민등록증을 보며 "손님 이거 어디서 주우셨어요"라고 물었다.
김지훈은 "내가 네 여자친구 김지은이야"라고 하자 박윤재는 "지금 대체 무슨 말씀을 하고 계신지 모르겠네요"라며 당황했다. 이에 김지훈은 "남자가 됐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달라진 건 없어. 겉모습 빼고 안은 100% 김지은이야. 지금 당장은 당황스럽겠지만 겪어보면 알 거야. 너도 멀쩡한 남동생을 원하지 않았냐. 우리가 만난 일 6월 7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네 쇄골, 밤을 새워서라도 네가 물어보는 것 다 말해줄 수 있어"라고 설득했다.
박윤재는 "완전 사이코네"라며 주먹을 날렸다. 그는 "너 스토커야? 경찰서 가게 일어나"라며 분노했다. 김지훈은 "알았어. 경찰서 내 발로 갈 테니까. 그 전에 갈 데가 있어"라며 박윤재를 데리고 김지혜를 찾아갔다. 김지훈과 김지혜는 박윤재에게 "외가 유전 같은 거다. 고혈압, 당뇨 비슷한 거다. 설명하자면 길지만 우리 외가 대대로 있기도 없기도 했다. 중요한 건 결말은 정해져 있다. 난 우리 엄마처럼 다시 돌아간다"고 설명했다.
박윤재는 "지금 내가 이걸 믿어야 하는 거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은은 "시간은 얼마든지 주겠다. 그런데 우리 이대로 끝나는 건 아니길 바란다. 제발 나 한 번만 믿어달라"라며 붙잡았다. 그 순간 박윤재는 김지훈에게서 김지은의 모습을 봤고, "내 눈앞에 이 사람이 진짜 김지은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이후 박윤재가 김지훈에게 면도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브로맨스'로 전개됐다. 박윤재는 마법을 해제할 방법을 찾던 중, 김지훈을 찾아가 "우리도 써보자, 치트키"라고 말했다. 그러더니 김지훈에게 키스를 하려 가까이 다가가는 모습으로 첫 회가 끝났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