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봤으면"…뉴진스, '활동 중단' 속 데뷔 직전 인터뷰 영상 나왔다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활동을 중단한 그룹 뉴진스가 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이들의 데뷔 당시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어도어는 22일 뉴진스의 3주년을 맞아 공식 유튜브에 '뉴진스 데이 위 아 뉴진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는 2022년 데뷔를 앞둔 뉴진스 멤버들의 풋풋한 모습과 함께, 이들의 인터뷰가 담겼다. 영상에서 뉴진스는 함께 모여 케이크에 촛불을 붙인 뒤 "데뷔 축하합니다. 사랑하는 뉴진스 데뷔 축하합니다"라고 노래를 불렀다.

해린은 "약간 실감이 나면서도 잘 안 나는 것 같다. 촬영은 계속 있고 스케줄을 하고 있지만 뭔가 실감이 안 나는 느낌이다. 만나지 못했던 정말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가 하는 것을 보여주고 그런 반응들을 보게 되는 게 되게 다를 것 같다"라고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민지는 "지금보다 좀 더 더운 여름에 데뷔를 하는 건데 기대가 되고 떨린다. 저희끼리 연습을 하면서는 연습실밖에 없는데, 촬영하면서 예쁜 집에도 와서 너무 좋았다"라며 "데뷔를 하면 뭔가 더 많을테니까 기대가 되고, 우리 노래를 세상에 퍼뜨리고 싶어서 빨리 모든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크다"라고 했다.

다니엘은 "춤추면서 노래부르는 연습을 많이 했다. 라이브 연습을 하기 시작했을 때부터 '이제는 다가오는 거구나'라고 좀 느꼈다"라며 "되게 긴장도 되면서 같이 멤버들과 한다고 생각하면 신나서 좋다"라고 밝혔다.

혜인은 "놀이공원 가서 마지막에 춤 딱 두 번 췄던 적이 있는데, 그게 너무 행복했다. 그때 얼굴에 웃는게 찐 행복 웃음이었다. 하니 언니랑 인트로에서 이야기 하는데, 할 이야기가 없을 때 음식 이야기를 하는데 다들 바로 씩 웃는다"라며 "밤에 그 예쁜 놀이공원에서 다 같이 춤을 추는게 너무 행복해서 '찐행복이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하니는 "처음으로 밖에 있는 장소에서 춤을 추는 거였고, 카메라도 따라가면서 해야 하는 게 처음이었다. 헤어 메이크업 아침에 받을 때 헤드뱅잉 했는데 그때만 힘든 것 같다. 촬영은 하나도 안 힘들었다. 재밌고 즐거워서 잘 즐긴 것 같다"라며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 부모님께 연락드리는 것도 까먹어서 많이 혼났다"라고 했다.

또한 뉴진스는 "저희는 팬, 대중분들과 똑같은 사람이라서 그냥 친구라고 봐주셨으면 좋겠다. 처음 보여드리는 모습이 한달밖에 안남았는데, 정말 긴 시간을 스태프분들이랑 다섯 멤버 다 같이 열심히 준비했다. 같이 고생해주셔서 감사드리고 다음에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열심히 잘 준비했으니까 우리 영상을 보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모두가 느꼈으면 좋겠다"라며 "진짜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 뉴진스를 보고 싶을 때 보고, 듣고 싶을 때 들으면 오래오래 볼 수 있을 것 같다. 어느새 스며들 것이다. 가족같이 계속 사랑이 있는, 그 자리에 기다리고 있는, 늘 있는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022년 7월 22일 데뷔한 뉴진스는 3주년을 맞이했다. 그러나 이들은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조용한 3주년을 보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 하이브와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한 뒤 법적 다툼을 벌였다.

법원은 어도어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서 이들의 손을 들어줬고, 이후 멤버들의 가처분 인용 이의신청, 항고에서도 어도어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뉴진스가 재항고를 하지 않으면서 멤버들의 독자활동 금지 가처분이 확정됐다. 이들은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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