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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 속 농작물 복구 한창..."전부 고사 직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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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명 피해가 컸는데 농경지가 물에 잠겨 농작물 피해도 그야말로 막심합니다.

무더위 속 복구작업이 한창이지만, 농작물 생산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김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닐하우스 안 참깨밭입니다.


들이친 흙탕물에 잎과 줄기가 고꾸라졌고, 뿌리도 까맣게 물러버렸습니다.

다음 달 초쯤 수확하려던 계획도 틀어졌습니다.

[최회범 / 전북 남원시 금지면 : 이런 뿌리 같은 거는 지금 다 죽어버렸어. 없어요. 전부 다 고사 직전이라고 보시면 돼요.]


마을 주변엔 20년 빈도 강우 기준으로 설계된 배수펌프장이 있었는데, 항간에서 400년 빈도라고 하는 이번 '괴물 폭우'까지 막진 못했습니다.

지난 16일부터 닷새간 비가 330㎜ 내린 남원은 전북에서 가장 큰 농작물 피해를 봤습니다.

[김승연 / 한국농어촌공사 수자원관리부장 : 배수 용량을 초과하는 비에 견딜 수 있게끔 추가 배수장을 건설하고 배수로도 더 확장하고 깨끗하게 정비하겠습니다.]


이번 폭우로 축구장 6천 개 규모 농경지가 침수된 경남 산청.

곳곳이 아수라장이 돼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 규모만 6백억 원대로 추산됩니다.

이 바나나 농장에선 땅에 스민 빗물에 나무뿌리가 썩어 작황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죽어가는 나무에 달린 열매들이 벌써 익어가면서 복구는 물론 수확을 위한 시간 싸움이 동시에 시작됐습니다.

[강승훈 / 경남 산청군 생비량면 : 아직 열린 지 얼마 안 된 어린 열매들은 살찌는 데까지 몇 달 걸리거든요. 나무가 온전치 못하니까 아마 제대로 수확이 안 될 거로 보이고….]

이렇게 침수된 농작물은 물 빠진 뒤 빠른 대처가 중요한데, 농가 홀로 감당하기 쉽지 않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다니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복구 기술을 전하고 있습니다.

[채의석 / 농촌진흥청 재해대응과장 : 120명의 현장 기술지원단이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서 재배관리, 시비관리, 병해충 관리 등의 컨설팅을 진행 중입니다.]

30도 중반을 넘나드는 무더위 속에 이어지는 복구작업.

그러나 생산과 공급 감소를 막기엔 역부족이어서 가뜩이나 오른 농작물 물가를 더 자극하지 않을지 우려가 큽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여승구
영상편집: 최지환
VJ: 박종권

YTN 김민성 (kimms070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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