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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의혹'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사퇴…"성찰하며 살겠다"

이데일리 박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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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등 친명핵심까지 결단 촉구
대통령실 "국민 눈높이 맞는 장관 후보자 찾겠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보좌진에 대한 갑질 논란 등에 휩싸였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선택했다. 연이은 인사 실패 논란에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 시스템 강화를 약속했다.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스1)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사진=뉴스1)


강 전 후보자는 23일 오후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밝혔고 이 대통령은 이를 받아들였다. 강 전 후보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퇴의 변에서 국민과 이 대통령, 민주당에 사과하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했다.

강 전 후보자는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으나 보좌진과 피감기관에 대한 갑질, 정치활동을 위한 무단 결강 등 여러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인사청문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특히 2005년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이래 현역 의원이 장관으로 임명되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난 것은 강 후보자가 처음이다.

대통령실이나 여당 지도부는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강 후보자를 임명할 예정이었으나 여성계를 비롯한 민심이 날로 악화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특히 박찬대 의원 같은 여당 내 친명(친이재명)계 핵심 인사까지 강 전 후보자에게 거취 결단을 요구할 정도였다.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강 전 후보자까지 중도 낙마하면서 대통령실은 인사 검증에 허술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당장 새 여가부 장관 후보자 지명이 이재명 정부 인사 시스템 개선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조속히 찾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강 전 후보자를 엄호해 온 여당 지도부는 당황스런 분위기다.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 이후 본인이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이런 결단을 내린 것으로 생각한다”며 “당도 그 마음에 대해 여러 사족을 달지 않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강 전 대변인은 사퇴를 결심하며 여당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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