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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수해 현장 찾은 박완수 경남지사 "범람 위험 큰 덕천강, 국가하천 승격 필요"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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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전날 의령, 합천에 이어 집중호우 피해를 받은 하동군을 찾아 수해 현황을 점검했다. 또 지난 3월 대형 산불이 났던 산청군 지역도 재차 찾았다.

박 도지사는 23일 하동군 옥종면 호계천 제방 붕괴 지점과 딸기 육묘 하우스 피해 농가를 잇달아 방문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하동군 옥종면 호계천 제방 붕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하동군 옥종면 호계천 제방 붕괴 현장을 돌아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호계천 제방은 집중호우 당시 옥종면에 646mm의 비가 내리면서 상류인 산청지역에서 유입된 유량과 겹치며 덕천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무너졌다.

이 제방이 200m가량이 소실되며 농경지 16㏊와 비닐하우스 50동, 주택 2동이 침수됐다.

현장에는 굴착기 4대가 투입돼 모래를 담은 포대를 쌓는 응급 복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항구복구가 추진될 계획이다.

박 도지사는 "호계천에서 덕천강으로 합류하는 지점에서 범람이 발생했다"라며 "덕천강과 양천강은 수량이 많고 범람 위험이 큰 하천인 만큼 국가하천으로의 승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과 같은 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덕천강과 호계천의 준설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집중호우 피해가 난 하동군의 한 딸기 육묘 시설하우스를 흙탕물에 젖은 딸기 모종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박완수 경남도지사(가운데)가 집중호우 피해가 난 하동군의 한 딸기 육묘 시설하우스를 흙탕물에 젖은 딸기 모종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도 제공


이후 박 지사는 딸기 육묘 하우스 침수 피해 농가 2곳을 찾았다.

집중호우로 0.8㏊ 면적에 달하는 해당 농가 하우스 9동이 침수돼 딸기 육묘 18만 주가 수해를 당했다.


해당 농가는 현재 모종을 키우는 중요한 단계로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니고 단가도 높아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뒤 "딸기 모종 피해는 보상이 되지 않는 사각지대인 만큼, 중앙부처에 지원을 건의하고 추가 조사에 따른 도 차원의 예비비 지원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또 "하우스 시설 피해와 농작물 피해를 구분 조사해 도와 정부가 각각 지원할 수 있도록 체계화하라"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옥종·청암·화개·악양·적량 등 5개 지역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 요청이 있었다.

이에 박 지사는 "도에서 검토해 중앙정부에 건의하겠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장기 대피 세대 등 이재민에 대한 대책의 조속한 수립을 관계 부서에 지시했다.

하동군 일대를 살핀 박 지사는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산청군 시천면 상지마을 등을 찾았다.

현장에서 박 지사는 "주민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집중호우와 관련해 피해조사, 응급 복구, 대민 지원 등 종합적인 대응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군과 함께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입력을 추진 중이며, 피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구호비 지원과 복구계획 수립 등 후속 조치도 마련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 966개소 중 52.5%에 달하는 507개소에 대한 응급복구를 완료했으며, 도로는 91.8% 복구했다.

응급 복구에는 공무원, 주민, 봉사단체 등 8946여명의 인력과 2,354여 대의 장비를 투입했으며 군부대 1159명, 소방 2465명, 경찰 1375명 등 민·관·군·경 합동 체계를 통해 복구 작업 속도를 올리고 있다.

정전 피해는 99% 이상 복구했고 단수 지역에는 급수차 24대를 동원해 긴급 급수를 하고 있다.

통신은 3개 군의 주요 통신국사 8개소 장애가 모두 복구됐으며 이동통신 중계기 1543개소 중 95.3%인 1471개소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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