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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따라 색깔 구분’ 광주 소비쿠폰 논란…강기정 시장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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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금액별, 색깔별로 구분한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3일 광주시청 브리핑실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금액별, 색깔별로 구분한 것에 대해 사죄의 뜻을 나타내고 있다.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소득 수준에 따라 색깔로 구분하며 논란이 일자 강기정 광주시장이 고개를 숙였다.



강 시장은 23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금액별, 색깔별로 제작, 지급해 사용자의 생활정도가 노출된 것에 대해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신속한 지급을 위해 (색깔 구분을) 추진했으나 결과적으로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며 “즉각 금액 식별이 불가능하도록 카드 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개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규 카드는 디자인과 색상을 통일시킨다. 카드 제작은 3주가 소요될 예정이다. 기존에 지급된 카드는 사용하기 전이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교체할 수 있다.



광주광역시가 지급 액수에 따라 색깔별로 구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광주시 제공

광주광역시가 지급 액수에 따라 색깔별로 구분한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 광주시 제공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광주시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액수별로 색깔을 달리해 소득 수준 등 개인 정보를 노출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도 색깔별로 지급한 광주주시와 부산시에 대해 “인권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처”라며 지적했다.



광주 민생회복 소비쿠폰 선불카드는 18만원짜리 일반용은 분홍색, 33만짜리 차상위계층·한부모 가족용은 연두색, 43만원짜리 기초생활수급자용은 남색이다. 해당 선불카드는 22일 밤 11시 기준 6만1998명(168억원)에게 발급했다. ㄱ광주지역 1차 지급 대상자는 총 139만여명, 지급 예정액은 약 2770억원이다.



광주시는 현금성 카드이기 때문에 일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배포할 때 섞이지 않게 하려고 색깔별로 제작했다는 해명을 내놨다.



광주시는 고광완 부시장 주재로 경위 조사를 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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