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 합병 전 사피온 임직원들
재직 시 취득한 AI 반도체 핵심기술
새로운 스타트업으로 빼돌린 혐의
재직 시 취득한 AI 반도체 핵심기술
새로운 스타트업으로 빼돌린 혐의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대표 기업인 리벨리온의 핵심 기술을 다른 회사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직원들이 지난 22일 검찰에 구속됐다. 리벨리온은 AI를 구동하는 반도체를 설계하는 토종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8월 경쟁사였던 사피온코리아와 합병해 입지를 키웠다.
검찰 로고. |
23일 매일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방법원 이차웅 부장판사는 전날 산업기술보호법·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사피온 전 직원 A씨 등 2명에 대해 증거 인멸 등을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사피온 전 임원 B씨에 대해서는 영장이 기각됐다. 앞서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경택)는 이들에 대해 신병 확보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사피온이 리벨리온에 합병되기 전 회사에 재직하면서 취득한 ‘AI 소스코드’ 등을 새로 옮긴 회사로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소스코드란 AI 모델이 데이터를 학습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만드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AI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술로 분류된다.
이들이 기술을 빼돌린 곳으로 지목된 회사는 사피온의 전 CTO였던 B씨가 지난 2023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당시 반도체 업계에서는 사피온 핵심 인력들이 B씨와 함께 회사를 옮겨 기술 유출 위험성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검찰은 신병을 확보한 A씨 등을 상대로 회사를 옮긴 경위와 반도체 개발 자료가 유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조만간 이들을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