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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티켓 팔아 9억 챙겼다"…지디 투어, 대만 암표상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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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이명주기자] 가수 지드래곤 대만 콘서트 암표상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불법 티켓에 웃돈을 얹어 판매한 걸로 나타났다.

대만 '중앙통신사'는 지난 22일 "대만 형사경찰국이 지드래곤 월드 투어 '위버맨쉬'(Übermensch) 관련 암표를 판매한 혐의로 류모 씨(42) 등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사이버 수사 과정에서 류 씨 일당이 올린 게시물을 발견했다. '위버맨쉬' 대만 공연 입장권을 기존 가격보다 6~12배 비싸게 팔고 있었던 것.

여타 암표와 다른 혜택도 붙였다. 콘서트 당일 입장에 문제가 생길 것을 우려해 공연장 인근 고급 호텔에서 거래했다. 실명 인증까지 보장했다.

이를 위해 가짜 신분증을 만들었다. 암표를 구매한 팬들로부터 신분증 사진을 받은 후 편집, 실명 인증용 신분증을 따로 제작했다.

경찰은 이들의 조직적인 범행을 확인하고 전담 수사팀을 꾸렸다. 디지털 단서를 추적한 끝에 류 씨와 공범 3명의 인적 사항을 파악, 신병을 확보했다.


류 씨 측은 홍콩 엔지니어에게 수수료 명목으로 장당 2,000~3,000 대만 달러(약 9만 4,000원)를 주고 입장권을 전달받았다.

이후 자신들이 산 가격에 6~12배 이윤을 붙여 재판매했다. 이렇게 얻은 범죄 수익은 약 2,000만 대만 달러(약 9억 4,000만 원)에 달한다.

수사팀은 이들이 약 3,000개 콘서트 티켓 예약 번호를 획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중 지드래곤 공연은 1,500여개가 팔렸다. 투어를 앞둔 블랙핑크 관련 예약 번호도 있었다.


류 씨 일당은 문화창의산업발전법 등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수사팀은 콘서트 암표를 팔다가 적발되면, 티켓 가격의 10배에서 50배 벌금이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조 신분증을 사용해 실명 인증을 하는 행위 역시 불법이다. 징역 5년 혹은 최대 50만 대만 달러(약 2,300만 원)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한편 지드래곤은 '위버맨쉬'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다. 오는 25일 자카르타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 중앙통신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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