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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몸집에 실내는 카니발···기아, 신무기 'PV5' 꺼냈다

서울경제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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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PV5 테크데이서 신기술 공개
E-GMP.S 탑재로 실내 공간 극대화
레고처럼 차량 조립···16개 바디 구현
4분기 유럽 출시 후 글로벌 진출 확대


“스포티지급 제원에서 카니발 수준의 실내 공간을 뽑아내는 마법을 구현했습니다.”

허만승 기아(000270) MSV엔지니어링솔루션팀 연구원은 22일 경기 광명시 아이벡스스튜디오에서 열린 ‘PV5 테크데이’에서 브랜드 최초 목적기반차량(PBV)인 PV5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동급 차량을 훨씬 뛰어넘는 공간은 교통 약자를 위한 휠체어까지 탑재하는 등 다양한 고객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PV5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실제 PV5 제원(패신저 기준)을 보면 전장은 4695㎜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4685㎜)와 비슷하다. 전폭(1895㎜)과 전고(1905㎜)도 좁은 골목길이나 지하주차장을 쉽게 오갈 수 있게 컴팩트하게 설계됐다. 그러나 실내로 들어서면 얘기는 달라진다. 3열 좌석을 기준으로 PV5의 헤드룸과 레그룸은 각각 1045㎜, 1000㎜로 대형차인 7인승 카니발(헤드룸 981㎜, 레그룸 903㎜)보다 넓다.

마법의 비결은 현대차그룹의 PBV 전용 전동화 플랫폼인 ‘E-GMP.S’를 최초 적용한 데 있다. 기존 다목적차량(MPV)보다 운전석 위치를 전방으로 최대한 옮기고 지상고를 최대한 낮춘 저상화 플로어를 구현해 충분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 지상에서 차체 바닥까지 높이는 패신저(여객용) 모델은 399㎜, 카고(화물용) 모델은 419㎜에 불과해 탑승 또는 짐 적재 시 편리하다.

레고 블록처럼 차량 보디를 조립하는 ‘플렉시블 보디 시스템’도 PV5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차체와 문·지붕·유리창 등 모듈화된 주요 부품을 조합해 고객 요구나 사용 목적에 따라 최대 16종의 보디를 구현할 수 있다. 기아는 패신저(롱)와 카고 롱(3도어·4도어), 카고 하이루프 등 7종의 기본 보디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휠체어 탑재나 캠핑 등을 위한 컨버전 모델로 함께 개발해나간다. PV5의 국내 고객 인도는 다음 달 시작된다. 이후 4분기 유럽 출시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해나간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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