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은 오늘(23일) 의원 총회에서 당 혁신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다음 달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주말로 예정됐다가 수해 현장 점검으로 연기됐던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렸습니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 인사검증 시스템을 비판하며 강선우 여성가족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열자고 제안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 강선우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하루 더 실시할 것을 더불어민주당에 공식 제안합니다. 이재명 정권의 인사 전반을 보면 인사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윤희숙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당 혁신안에 대한 의견이 개진됐습니다.
앞서 윤희숙 혁신위는 당헌 당규에 계엄과 탄핵 관련 사과문을 명시하고, 당 대표 단일지도체제 도입 등을 제안했습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로 탄핵에 반대하는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입당 문제를 놓고도 공방이 오간 걸로 알려졌습니다.
혁신 관련 논의는 현재 여러 의견이 대립하며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상황이라, 다음 달 22일 전당대회 이후 구성될 차기 지도부 체제에서 매듭지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당권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장동혁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의 가치를 바로 세우고 혁신으로 새 미래를 열겠다며 출사표를 던졌고, 주진우 의원도 SNS에 젊고 강한 보수로 당을 바꾸겠다며 내일 기자회견을 열어 구체적 출마의 비전을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 밖에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조경태·안철수 의원,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 양향자 전 의원 등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박서경 기자 ps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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