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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유턴 걸리자 '친언니 주민번호' 댄 여동생…"벌금 좀 주면 되지"

뉴시스 김윤혁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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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고뭉치 여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고뭉치 여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갈무리) 2025.07.2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윤혁 인턴 기자 = 사고뭉치 여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 JTBC '사건반장'에는 한 살 차이 여동생이 있다는 4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에 따르면 동생은 유난히 철부지라 어려서부터 사고도 많이 치고 술만 마시면 연락이 두절되는 등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고 한다.

A씨는 "동생이 30대 돼서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정신을 차리나 했는데, 40살에 이혼한 뒤로는 다시 술에 손을 대다가 결국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까지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에게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동생은 "차 끌고 나와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경찰에 걸렸다"며 "면허 없는 거 걸릴까 봐 언니 주민등록번호를 불렀다"고 말했다.


A씨는 "평소에도 동생은 어디 회원가입을 할 때 제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를 종종 도용한다. 스팸 문자도 많이 받았다"며 "그래도 동생이니까 그냥 놔두고 지냈는데 이번에는 못 참겠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A씨가 동생에게 화를 내며 따지자, 동생은 "벌금 좀 주면 되지 않냐. 나도 어쩔 수 없었다"며 오히려 의기양양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A씨는 "동생의 태도가 너무 황당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네가 언니니까 참아라'는 말만 하신다"며 답답합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20대도 아니고 곧 쉰을 앞두고도 여전히 철부지인 동생을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면서 "마음 같아선 연을 끊어버리고 싶은데 가족이니까 이해를 해줘야 하는 거냐"라며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건 버릇이다. 엄하게 벌받게 해야 한다" "제대로 신고해라" "음주운전이라니, 위험하다. 정신 차리라고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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