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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올해 韓 성장률 0.8%로...석달 만에 0%대로

헤럴드경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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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만에 성장률 0%대로 하향…2026년 전망도 1.6%로 낮춰
건설·수출·부동산 부진…“정치 안정·재정 정책에도 회복은 제한적”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

7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1.5%)보다 0.7%포인트 하향한 것으로 미국 관세 인상에 따른 수출 위축과 건설투자 감소 등 때문이다.

2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DB는 이날 ‘2025년 7월 아시아경제전망 보충보고서(ADO Supplement)’를 통해 한국의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0.8%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정례전망(1.5%) 대비 0.7%포인트 낮춘 수치다. 지난해 12월(2.0%)과 비교하면 절반 이상 축소됐다.

ADB가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는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수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0%,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0.8%를 제시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8곳의 평균은 0.9%다.

올해 초 1.8%의 성장률을 제시했던 정부는 아직 공식 수정 전망을 내놓지 않았지만, 1%대 사수를 위한 재정·정책 대응에 주력하고 있다.



ADB는 이번 하향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건설투자 감소, 수출 둔화, 부동산시장 약세”를 지목했다. 여기에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와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 심화가 대외 수출 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봤다. ADB는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한국 경제에 지속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ADB는 “6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 추진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내수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성장률은 1.6%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치(1.9%)보다 0.3%포인트 하향된 수치로, 중장기적으로도 경기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국의 물가상승률은 올해와 내년 모두 1.9%로 직전 전망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ADB는 “국제유가 및 식료품 가격 안정, 내수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물가 안정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ADB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의 성장률을 올해 4.7%, 내년 4.6%로 각각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보다 각각 0.2%포인트, 0.1%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물가상승률은 올해 2.0%(-0.3%포인트), 내년 2.1%(-0.1%포인트)로 낮아졌다.

ADB는 중국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 미·중 통상갈등, 중동 지정학 리스크 등을 주요 리스크로 지목하면서도,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안정이 물가 하향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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