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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좀 내주면 되지" '불법 유턴' 걸리자 친언니 주민번호 말한 동생

파이낸셜뉴스 한승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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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여동생이 차를 몰고 나갔다가 불법 유턴 단속에 걸리는 등 사고를 일삼는 여동생 때문에 고민이라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 40대 후반 여성 A 씨는 "한 살 차이 여동생이 한 명 있다. 유난히 철부지인 동생은 어려서부터 사고도 많이 치고 술만 마시면 연락 두절돼 다음 날 아침에 들어오는 등 부모님 속을 많이 썩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30대 되어서는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으면서 정신을 차리나 했는데 40세에 이혼한 뒤로는 다시 술을 즐겨 마시다가 결국엔 음주운전 때문에 면허 취소까지 당했다"라고 밝혔다.

얼마 전 동생은 전화를 걸어 "차 끌고 나와서 불법 유턴을 하다가 경찰에 딱 걸렸다. 면허 없는 거 걸릴까 봐 언니 주민등록번호를 불렀다"고 했다.

A 씨는 "평소에도 동생은 회원가입을 할 때 제 주민등록번호나 휴대전화 번호를 종종 도용해서 스팸 문자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번에는 참을 수 없어 화를 내며 따지자 동생은 "벌금 좀 주면 되지 않나. 나도 어쩔 수 없었다"며 오히려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A 씨는 "동생 태도가 너무 황당해서 부모님께 말씀드려도 네가 어리니까 참으라는 말만 하신다. 20대도 아니고 곧 50세를 앞두고도 여전히 철부지 동생을 어떻게 하나 싶다"라고 토로했다.

손수호 변호사는 "연을 끊는 것보다 더 나아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본다. 무면허 운전 아닌가.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정보 도용이다. 지금이야 그냥 넘어갈 수 있더라도 나중에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연 끊는 거 이상으로 신고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조언했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저는 거리를 둘 것 같다. 연을 끊는 게 자매들에게는 마음이 몹시 아플 수 있는 문제다. 이성적으로 연을 끊지는 못하겠지만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저도 신고를 적극적으로 하기는 좀 그런데 다음엔 또 다른 범죄나 다른 나쁜 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경고해야 한다. 연을 끊든 경고하든 못하게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경찰 #단속 #불법 #유턴 #자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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