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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 규제 여파…집값 상승 기대감 3년 만에 최대폭 하락

이데일리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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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부동산 대책’에 주택가격전망 11포인트 하락
“집값 잡혔다고 보기는 어려워…매매 둔화 반영”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일반인들의 집값 상승 기대감이 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수출 호조와 경기 개선 전망 등에 힘입어 소비자심리지수는 3개월째 낙관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108.7)보다 2.1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111.1 이후 4년 1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지난 5월(101.8) 이후 석달 연속 100선 위로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2월(88.2)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진 바 있으나, 이후 개선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이달 8일부터 15일까지 전국 2500가구(2286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한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9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 7월 16포인트 하락한 이후 3년 만에 최대 폭이다. 지난달 말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가격 하락 기대감과 수도권 아파트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주택가격전망CSI은 장기평균(107)을 웃돈다. 아직까지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더 많다는 의미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이 나왔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집값이 더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집값이 잡혔다고 보기는 어렵고,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가격이 둔화되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의 7월 2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9% 올라 2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0.29%)보다 0.1%포인트 감소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1년 6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소비가 개선되고,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영향이다. 반면 향후경기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8월 1일까지 관세 협상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5%)은 가공식품 가격 상승세 지속, 석유류 가격 상승 전환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과 같았으나, 5년 후는 2.5%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3.1%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 팀장은 “정부에서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있고 생필품 할인도 하면서 물가가 낮아졌다는 인식이 있지만 폭염, 폭우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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