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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쿠폰 쓸 수 있나요?"…손님 발길에 설레는 골목상권

SBS 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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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22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면서 자영업자와 상인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번지고 있습니다.

매장 등을 찾은 손님들은 쿠폰 사용 가능 여부를 묻는 등 관심을 보였습니다.

다만 아직 지급량이 많지 않은 탓에 실제 사용 손님은 많지 않지만, 현장에선 "그래도 돈이 풀렸으니 조금은 나아지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나옵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인 21일 하루 동안 소비쿠폰을 신청한 인원은 697만 5천642명이었습니다.

이들은 신청 다음 날인 22일 소비쿠폰을 지급받았습니다.

서울 강남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정 모(29)씨는 "선결제하면 10% 추가 적립을 해주고 있는데, 소비쿠폰으로 선결제가 가능한지 물어보는 손님이 있었지만, 실제 결제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며 "단골손님들은 우리 가게에 소비쿠폰을 쓸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단지 앞 상가 1층에서 야채·과일 장사를 한 상인은 "소비쿠폰으로 뭘 살 수 있느냐"고 묻는 손님에게 "여기도 되고 지하 반찬가게도 된다"고 답했습니다.

이 상인은 "조금 전에 온 사람이 계란 한 판과 야채를 1만 원어치 사 갔다"며 "장사가 아주 잘 되진 않아도 돈이 풀렸으니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꽃이나 안경 등 여윳돈이 있을 때 소비가 늘어나는 가게들도 소비쿠폰 효과를 볼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안경원을 운영하는 주인은 "안경을 사려고 하는데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냐고 예약 전화를 한 손님이 있었다"며 "아침에는 한 손님이 11만 원 상당의 콘택트렌즈를 사 갔다"고 했습니다.

이어 "소비쿠폰으로 매출이 조금은 늘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미뤄두다가 소비쿠폰을 받은 김에 안경테를 새것으로 바꾸는 고객들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다만 소비쿠폰 지급이 극히 일부만 이뤄진 상황인 만큼 아직은 차분한 분위기가 읽힙니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의 한 편의점 직원은 "오전에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묻고 결제를 한 손님이 두어 명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신청이 5부제로 이뤄지면서 실제로 소비쿠폰을 지급받은 사람이 많지 않다 보니 아직 매장은 차분한 분위기"라며 "주말에는 생년과 관계없이 신청이 가능하다고 하니 다음 주부터는 소비쿠폰 사용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중식당을 운영하는 김 모(43)씨는 "식당에서 손님이 소비쿠폰으로 결제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며 "평소와 다르지 않은 분위기"라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2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을 받습니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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