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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 예산 삭감 · 대규모 감원에 직원들 반발…"재앙적 영향"

SBS 손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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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의 외벽에 그려진 NASA 로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산 삭감과 대규모 감원 압박에 미 항공우주국(NASA) 직원들이 공개적으로 반발 목소리를 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트럼프 행정부의 과학 연구 예산 삭감에 맞서 조직된 비영리 단체 '스탠드 업 포 사이언스' (Stand Up for Science)에 따르면 NASA 직원 수백 명은 최근 NASA 프로그램·임무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에 반대하는 '보이저 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선언문엔 "지난 6개월간 이뤄진 불필요한 변화들은 우리의 임무를 약화하고 NASA 직원들에게 재앙적인 영향을 일으켰다"며 "이런 감원은 자의적이고, 의회의 법을 무시한 채 실행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기관 내 직원들이 최근 조치에 대한 우려를 NASA 지도부에 제기했으나, 우리는 여전히 해로운 조치를 시행하도록 압력을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NASA 임시 국장을 역임 중인 숀 더피 교통부 장관을 향해 "이 행정부가 제안한 해로운 예산 삭감을 실행하지 않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우주 과학, 항공, 지구 관리 분야의 기초 연구는 본질적으로 정부 기능이어서 민간 부문이 대체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선언문에 따르면 이 문서에 서명한 인원은 총 287명이고, 이중 절반 이상이 "보복에 대한 두려움"으로 이름을 밝히지 않고 참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2026 회계연도에 NASA 예산을 전년 대비 약 25% 줄이는 안을 마련해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이 예산안에 따르면 특히 NASA의 기초과학 연구 분야 예산은 47% 삭감됩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이달 초순 자체 입수한 NASA 내부 문서를 인용해 최소 2천145명의 고위직 기술자와 관리 책임자 등이 백악관 지침을 받은 NASA 지도부의 압박에 따라 조기 퇴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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