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10월, 우리 군이 북한에 보낸 무인기가 추락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국내에서 훈련하다 사라진 것처럼 허위 계획을 세웠다는 의혹,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또 다른 허위 비행계획을 세웠던 정황이 추가로 특검팀에 포착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윤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7일, SBS 8뉴스 : 가짜 비행 계획을 만들어서 실제로는 북한에서 추락한 무인기를 마치 국내 훈련에서 사라진 것처럼 바꿔치기하려고 한 것은 아닌지 특검팀이 확인하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지난해 10월 중순 평양에 무인기를 보낸 사실을 숨기기 위해 허위 훈련 보고서를 꾸민 정황이 지난 7일 SBS 뉴스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이런 은폐 의혹은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의 구속영장에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적시됐습니다.
그런데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 3일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직후에도 평양 침투 사실을 숨기려 한 정황을 특검팀이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SBS가 입수한 드론작전사령부 내부 문서입니다.
제목은 '정찰드론중대 지원 비행 실습계획표'로, 10월 4일 오후 1시부터 3시 41분 사이에 무인기 4대가 비행한다는 내용인데, 이 가운데 3대는 최근 비행일과 비행 거리, 시간, 횟수가 아예 써 있지 않습니다.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지 하루 만에 은폐를 계획한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특검팀은 당시 작전 관계자로부터 "이 계획은 허위 비행 계획으로 실제로는 무인기를 날리지 않았지만 마치 날린 것처럼 기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특검팀은 최초로 북한에 무인기를 보낸 10월 3일 작전 당시부터 북한 침투 계획 은폐를 계획한 것인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상 작전이었다면 은폐 작전을 수립할 필요조차 없는데, 허위 비행 계획 등을 만든 것으로 보아 군 내부적으로도 평양 침투 작전의 위법성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내란 특검팀은 해당 문건과 증언 등을 확보하고 조만간 의혹의 중심에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불러 허위 계획 작성 경위 등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전민규)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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