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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잃은 국민의힘…'윤희숙 혁신안' 힘 빠지나

연합뉴스TV 양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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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지도부가 지난 주말에 이어 또 다시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서면서, 혁신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는 또 한 차례 연기됐습니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국면에 돌입하면 혁신위의 동력은 급격히 약화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양소리 기자입니다.

[기자]

주황색 야광조끼에 장화를 착용한 국민의힘 의원 40여 명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충남 예산의 한 마을로 모였습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원들과 망가진 비닐하우스에서 폐자재를 나르거나, 침수된 집에서 설거지를 하며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수해를 입은 분들이 용기를 되찾고 일상으로 되돌아 갈 수 있도록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국민과 함께 성원하고 계속 지원활동을…"

지난 주 토요일부터 이어진 지도부의 봉사 활동.


수해 복구에 직접 나서 민심을 다독이겠다는 목적이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송 위원장은 당초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윤희숙 혁신위원장이 내놓은 혁신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수해 복구'를 이유로 두 차례나 미뤘습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적극적으로 의견 수렴을 하겠다는 움직임도 없다"며 "혁신안을 고사시키는 경로로 가고 있다"고 지도부를 성토했습니다.


혁신을 강조한 친한계도 황당하다는 입장입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의원(MBC 라디오 '시선집중' 中> "정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면 밤새워서라도 의총하면 되잖아요. 왜 그런 거 안 하고 넘기는지"

8월 22일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전과 맞물려 혁신위의 활동 동력에 더욱 힘이 빠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당 대표 출마 선언을 예고한 장동혁 의원은 "나를 극우로 몰아가는 꼴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윤 혁신위원장의 쇄신안에 공개적인 반기를 들기도 했습니다.

여기다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3대 특검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을 놓고서도 이른바 찬탄-반탄 의원 간 온도차가 뚜렷한 상황.

자중지란이 계속되며 당 내에선 "민주당의 정당 해산 위협에도 대응할 힘이 없다"는 자조섞인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양소리입니다.

[영상취재 신경섭 김성수]

[영상편집 김희수]

[그래픽 김두태]

#국민의힘 #혁신안 #윤희숙 #송언석 #박정하 #장동혁 #당대표 #당내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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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리(soun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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