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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재무 "내주 중국과 스톡홀름에서 무역회담"…관세 휴전 연장 논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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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밝혀
오는 28, 29일 中과 3차 무역협상
다음 달 12일 관세 유예 기한 만료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3월 13일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3월 13일 워싱턴 백악관 인근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관세 협상을 이끌고 있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다음 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과 만나 3차 무역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과 무역이 매우 좋은 상태에 있다"면서 "다음 주 월요일(28일)과 화요일(29일) 중국 재무장관과 만나 8월 12일 종료되는 관세 휴전 기한을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차 고위급 회담에서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율을 110%포인트씩 90일 동안 인하하는 내용의 관세 휴전에 돌입했다. 이 조치는 오는 8월 12일 만료될 예정이다. 관세 유예 조치가 끝나면 미국은 중국산(産) 제품에 다시 145%의 관세율을 부과하게 된다. 양국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2차 회담에선 반도체와 희토류를 둘러싼 공급망 갈등을 봉합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내주 열리는 스톡홀름 회담에선 이전의 관세 유예 조치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직면한 다른 사안들도 협상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베선트 장관은 "두 나라(미국과 중국)가 함께 할 수 있는 다른 사안들도 많이 논의할 것"이라며 "중국의 러시아 및 이란산 원유 구매 등이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은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과 러시아의 석유를 아주 많이 구입한다"며 차기 미중 협상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그는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중국과 새로운 단계로 진입했다고 생각한다"며 "매우 건설적인 관계이고, 무역이 좋은 수준으로 정착된 만큼, 지금부터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미국이 여러 국가들과 일련의 무역 협정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며 다른 국가와의 무역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당인 자민당의 선거 패배로 어려운 협상 여건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무역합의 대상국에 포함될 수 있다며 "일본과도 꽤 빠르게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국가에 대해선 현재 10% 수준인 관세율이 지난 4월 2일 수준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이 있으며, 이후에도 무역 협상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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