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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총대주교 "가자 참상,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어"

SBS 손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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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자발라 추기경과 테오필로스 3세


예루살렘 라틴 총대주교 피에르바티스타 피자발라 추기경은 현지시간 22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이 처한 상황을 "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피자발라 추기경은 그리스 정교회 예루살렘 총대주교 테오필로스 3세와 함께 이날 예루살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도적 지원은 단순한 필요를 넘어 생존의 문제"라며 "이를 지연시키는 것은 사실상 사형 선고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음식과 물, 그리고 피난처 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긴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우리는 한 끼 식사를 위해 몇 시간씩 뙤약볕 아래 서 있는 사람을 목격했다"며 "이것은 굴욕이다. 도덕적으로 용납될 수 없고, 정당화될 수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7일 가자지구의 유일한 가톨릭교회인 성가족성당이 폭격당해 3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자 피자발라 추기경과 테오필로스 3세는 가자지구를 찾아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인도적 상황을 직접 확인했습니다.

피자발라 추기경은 "전쟁의 종식과 모든 인질 석방, 진정한 치유 과정이 반드시 시작돼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테오필로스 3세 역시 "고통 앞에서 침묵하는 것은 양심을 배신하는 일"이라며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인도적 지원 확대와 평화 실현을 촉구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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