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레딩과 친선경기가 끝난 후 손흥민이 통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아마도 허리 부상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은 허리 아래쪽을 계속 두드리거나 매만졌다. 마무리 운동을 할 때도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불편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내구성에 문제가 생겼을지 걱정한다. 선수 생활 내내 큰 부상 없이 강철 체력을 자랑했던 손흥민은 지난 시즌부터 몸에 이상이 자주 생기고 있다. 전반기 햄스트링으로 한 달여 결장했고, 후반기에도 부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선발로 뛰지 못했다.
그로부터 휴식기를 잘 보내고 처음 경기를 치르자마자 부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하락세 우려를 키웠다.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허리 통증이 경기 도중 충돌에 의한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된 문제인지 알 수 없다"며 "확실한 건 손흥민은 레딩전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태로 임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움직임은 무뎠다. 아직 컨디션이 덜 올라왔는지 경기 템포를 따라가지 못하거나 볼 소유권을 상대에 넘겨주는 장면이 종종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어떤 측면에서는 경기를 정상적으로 뛸 만한 상태로 보이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난 시즌 막바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었기에 장기간 실전 모드가 아니었다. 여기에 선수들 중 가장 늦게 훈련에 복귀한터라 경기에 필요한 호흡이 늦게 터지는 듯했다.
기본기부터 흔들렸다. 손흥민은 볼 터치부터 불안했다. 손흥민에게 패스가 자주 연결됐는데 그때마다 터치가 투박해 다음 동작으로 이어가는데 애를 먹었다. 후반 내내 슈팅 1개와 패스 성공률 64%(9/14), 드리블 성공률 0%(0/3), 크로스 성공률 0%(0/1) 등 아쉬운 스탯을 남겼다. 후반 27분 시도한 회심의 슈팅 역시 발에 제대로 맞지 않아 골대를 훌쩍 넘겼다.
심지어 "녹슬었다"는 표현까지 나왔다. 'TBR 풋볼'은 "손흥민의 볼 터치는 여러차례 좋지 않았고, 볼을 심하게 끌 때도 있었다"며 "토트넘은 적절한 제안이 오면 손흥민을 매각할 의사가 있다. 이번 경기가 어느정도 이유를 보여준 것 같다"고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손흥민의 허리 통증이 길어지면 두 번째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결장할 수 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루턴 타운과 두 번째 친선전을 펼친다. 이후 아시아 투어에 나서며 31일 홍콩에서 아스널, 8월 3일에는 서울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한다. 한국에서는 손흥민이 정상 컨디션으로 뛰길 바라는 게 한국 축구팬들의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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