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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계엄 옹호 국민도 있으니까.." 무리수 뒀지만, 강준욱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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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계엄 옹호해 봐서 적임자? >

강준욱 전 국민통합비서관이 사실상 불법계엄을 옹호하고 서부지법 폭도를 두둔하는 듯한 발언들로 자진 사퇴했습니다.

사퇴 발표하기 약 두 시간 전까지 강 전 비서관을 적극적으로 두둔했던 여당 지도부가 있는데, 바로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입니다.

[문진석/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강준욱 비서관 같은 왜곡된 인식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전체 국민 중 한 20%는 있다고 보는데 (이재명 대통령이) '20% 국민도 포기할 수 없다'고 이렇게 보시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 20% 국민들도 함께 가려면 20%에 속해있는 사람이 설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게 생각하신 게 아닌가…]

[앵커]


정리하면 이재명 대통령이 계엄 옹호하는 국민들도 함께 가려면 계엄을 옹호해 본 사람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한 걸로 보인다, 이런 말이군요.

[기자]

그렇게 해석을 문진석 의원이 한 것인데요.


당장 야당에서는 그 논리대로면 전한길을 데려다 쓰는 게 더 맞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당에서도 그동안 강 전 비서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나왔었죠.

그런데도 지도부 중에서 문진석 의원이 공개적으로 앞장서 두둔하는 목소리를 낸 건데, 약 2시간 만에 곧바로 자진 사퇴를 하면서 결과적으로 '무리한 옹호가 아니었느냐' 이런 지적이 커지고 있는 겁니다.


[앵커]

강선우 후보자를 놓고 한 발언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고요?

[기자]

'갑질' 논란에 대해서 "국회의원실은 일반 직장과는 다른 동지적인 관계가 있다" "식구 개념이 있다" 이런 식으로 특수성을 봐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진석/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 보좌진과 의원은 동지적 관점도 있거든요, 식구 같은 개념이 있어요.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국회의원들도 뭐 가끔 사적인 심부름을 아무 거리낌 없이 시키는 경우도…어떤 자발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는 보좌진도 있거든요. 직장이라 생각 안 하고 '우리 의원과 동지적 관계다' 이렇게 생각하는 보좌진도 있다…]

그런데 당장 '동지적인 관계나 식구라면 괜찮은 거냐' 이런 반론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거고요.

같은 여당 이소영 의원도, 이른바 '보좌관 갑질'에 대해서 직장 갑질과 다르다 말하는 것은 "민주당 정신에 맞지 않는 주장이다"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가 대통령실 인사에 대해 옹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옹호를 하더라도 합리적인 선에서 해야지 그 설득력이 더 커진다, 이런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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