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09년부터 한해의 이슈를 졸업사진에 담는 ‘전통’을 유지 중인 의정부고 학생들이 올해의 졸업사진을 일부 공개했다.
21일 의정부고는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내에서 진행된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소개했다.
가장 주목받은 콘셉트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패러디였다. 학생들은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포착된 방 의장과 BJ 과즙세연이 나란히 걷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21일 의정부고는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을 통해 교내에서 진행된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소개했다.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
가장 주목받은 콘셉트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 패러디였다. 학생들은 지난해 8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거리에서 포착된 방 의장과 BJ 과즙세연이 나란히 걷는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최근 워터밤 페스티벌에서 화제를 모은 가수 권은비를 따라한 남학생도 있었다. 이 학생은 권은비가 입은 데님 숏팬츠, 비키니 탑, 빨간 셔츠를 걸친 채 춤 동작까지 완벽히 구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
이 외에도 지난 4월 대규모 해킹 사태로 유심칩 대란을 겪은 SK텔레콤을 풍자한 학생, ‘아파트’ 열풍을 일으킨 그룹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 음료 광고 패러디, 웹툰 속 캐릭터 코스프레 등 시의성과 개성을 담은 사진들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백범 김구 선생으로 분장한 학생도 등장했다. 두루마기를 입고 백범의 초상처럼 정면을 응시한 학생은 유쾌한 사진들 속에서 진한 감동을 더했다.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재치 덩어리들”, “너희 덕분에 웃는다”, “좋은 시절, 그때를 즐기길”, “올해가 역대급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의정부고는 2009년부터 한해 이슈를 총망라한 재치 있는 졸업 사진으로 매해 화제가 되고 있다. 상당수의 학생들은 고3 초기부터 졸업사진으로 무엇을 찍을지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과거 정치인을 흉내 낸 시사·정치 풍자를 선보였으나 일부 단체가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는 학생회와 교직원들이 사전 협의를 한 후 촬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의정부고 학생자치회 인스타그램 |




























































